거대 금융기관들은 왜 비트코인 현물 ETF을 발행하려고 할까 VIDEO:A Straightforward Explanation for Why Financial Giants Want to Issue a Spot Bitcoin ETF

 

* ETF 상장지수펀드

ETF(Exchange Traded Fund)는 말 그대로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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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돈 버는 것과 관련 있음

 

기관들이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재평가하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K)이 지난 1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BTC(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심사를 신청했다. 지난 주에는 또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VZ)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심사를 재신청했다. 그보다 규모는 작지만 대형 ETF 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재신청했다(지난해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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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피델리티, 찰스 슈왑, 시타델 증권이 지원하는 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미국에서 기타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했다. 도이치 방크는 독일에서 기타 암호화폐 사업 라이선스를 신청했다.

 

 

그렇다. 기관들이 돌아온 것이다. 왜 지금 10조 달러 규모의 대형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인베스코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다시 들고나왔을까? 여러 억측과 음모론이 난무한다(일부 음모론은 나도 꽤 좋아하는 내용이다).

 

블랙록이 무슨 이유에선지 코인베이스 운영을 중단시키려 서둘렀다거나, 대형 운용사들이 연방정부 기관들을 대변해 일반인들의 비트코인 자가 보유를 막기 위해서라든가, 월가가 자신들보다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너무 앞서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등 설이 무성하다.

 

다른 많은 추측이 있겠지만, 나는 훨씬 단순하고 명쾌한 설명을 제시하겠다. 금융기관들은 돈을 벌기 좋아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은 돈 버는 방법의 한 가지라는 것이다.

 

잠시 블랙록에 주목해 보자. 블랙록에 고객이 있다고 가정하자(실제로 있다). 그 고객들이 가진 돈을 블랙록에 맡긴다고 가정하자(실제로 맡긴다). 고객들이 돈을 관리해주는 대가로 블랙록에 위탁 운용 수수료를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가정하자(실제로 지급한다). 그리고 블랙록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치자(실제로 귀 기울인다). 이런 가정하에, 암호화폐 투자를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을 요구하는 고객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물론 그 대가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말이다.

 

블랙록이 이러한 암호화폐 노출(exposure)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내세운다는 사실은 또 다른 얘기다. SEC의 승인만 받는다면,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돈을 벌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SEC는 약 12건에 달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거절했다 (다만 최근 블랙록의 ETF 신청은 시장 상황뿐만 아니라 SEC가 요구한 공시 요건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Z. 모리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SEC가 암호화폐 업계를 초토화하고 씨를 말리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익스포저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할 방법이 필요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SEC가 비트코인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가장한 다른 의심쩍은 증권들을 문제 삼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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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특별히 좋아해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것도 아니다. 사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한 때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돈세탁 지표’로 깎아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향후 블랙록이 만든 암호화폐 상품이 나오리라 예상한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사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면 애초에 신청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블랙록조차 ETF 승인을 거부당해 비트코인 인기를 완전히 떨어뜨리려는 음모가 아니라면 몰라도, 이번은 그 경우가 아닌 것 같다.

 

내 발상이 너무 순진한 건지도 모르겠고,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의 다발적 신청 이면에 어떤 모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국 이 모든 일들도 한 가지 단순한 사실로 설명될 수 있다.

 

그건 바로 금융기관들은 돈을 벌고 싶어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란 점이다.

조지 캘러디스(George Kaloudis)는 코인데스크 리서치의 연구 애널리스트다.

기자명 George Kaloudis

 

원문: 김가영 번역, 선소미 코인데스크 코리아 편집

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1868

 

A Straightforward Explanation for Why Financial Giants Want to Issue a Spot Bitcoin ETF

coindesk.com/consensus-magazine/2023/06/21/a-straightforward-explanation-for-why-financial-giants-want-to-issue-a-spot-bitcoin-etf

 

https://youtu.be/YncJmIRIu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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