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IPO...1조원 이상 ‘대어’들 등판 예고

 

이 중에서도 옥석 가릴 줄 알아야

기업 청탁 받아 호의적 보도 기사도 많아

(편집자주)

 

   올 하반기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대어’들의 등판이 예고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얼어붙은 IPO 시장에 하반기 대기업 계열사와 공기업 등 대어급 기업이 잇달아 출격할 예정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달 코스피 입성을 위해 상장 예비 심사를 이미 청구했거나 청구할 기업은 4곳이다.

 

 
올 하반기 IPO...1조원 이상 ‘대어’들 등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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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산그룹의 로봇 자회사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9일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적자기업이지만,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 기준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협동 로봇 제조업체로 국내 1위 사업자다.

 

 

두산로보틱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06억원으로 현재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매출액(30억)보다 3.5배 높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NICE평가정보도 지난 9일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심사를 신청했다.

오는 19일에는 SGI서울보증과 중고차 플랫폼 업체 엔카닷컴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998년 외환위기로 파산 위기에 몰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 등으로부터 총 10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고, 현재 미회수액 약 6조원이 남은 상태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7월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 발표 이후 상장을 준비해왔다.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의 최대 주주(지분율 93.85%)인 예금보험공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것이 골자다.

 

시장에선 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를 2조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만약 상장할 경우 지난 2010년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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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품 전문업체 동인기연도 이달 중순 이후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그룹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은 지난 4월 거래소에 각각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해 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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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코프로머리티얼즈의 경우 모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이동채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달 항소심에서 법정 구속된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에코프로(지분율 52.78%)이며, 에코프로의 최대주주는 이 전 회장(18.84%)이다.

 

올 들어 IPO 시장에서는 중소형 공모주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으나, 대어급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대어급 IPO는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자취를 감췄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조단위급 대어의 등장을 앞두고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국내 IPO 시장은 하반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아영 기자 cay@mk.co.kr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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