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국민연금, 부실 미 은행 주식 채권 3천억 어치 보유...손실 우려

 

크레디스위스 채권 1359억원어치 보유

SVB 주식·채권은 1389억원

시그니처은행 주식도 35억원

 

문 정부, 비 전문가 이사장 선임 논란되기도

방만한 운영에 손실 눈덩이

(편집자주)

 

   국민연금이 UBS에 인수되는 스위스 은행 크레디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어치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유동성 위기를 겪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의 주식과 채권도 3000억원 넘게 보유하고 있어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어쩌나! 국민연금, 부실 미 은행 주식 채권 3천억 어치 보유...손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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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크레디스위스 채권을 1359억원어치 보유 중이었다. 국민연금으로부터 투자를 위탁받은 운용사가 해당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 채권은 UBS가 크레디스위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상각(손실) 처리하기로 한 자본성 증권(형식상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어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은 아니라고 국민연금은 밝혔다.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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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Republic Bank 미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는 아니지만, 상당히 큰 은행 중 하나다. 기준에 따라 랭킹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상위 50위 안에 드는 은행 중 하나다. 최근 2021년 6월

conpaper.tistory.com

 

국민연금이 보유한 크레디스위스 채권에서 어느 정도 손실이 발생할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국민연금은 “운용사 측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대응을 요청했고,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크레디스위스 주식도 732억원어치 보유 중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자료 공개 정책상 최근 보유 현황을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올 들어 보유한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SVB 주식과 채권 보유액은 1389억원(작년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부는 SVB의 예금은 전액 보호해 주기로 했지만, 주식과 채권 등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파산한 시그니처은행의 주식 보유액은 35억원이었다. 유동성 위기 때문에 지난주 미국 11개 대형 은행들로부터 예금 형식의 자금 지원을 받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식과 채권 보유액은 2132억원이었다. 최혜영 의원은 “정부와 국민연금공단은 파산에 이른 SVB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및 크레디스위스의 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주식과 채권 관련 손실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기 기자 조선일보

 

 

미국 주요 은행 부도위험 지표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미국 주요 은행들의 CDS프리미엄은 1주일전과 대비해 최소 16bp(1bp=0.01%포인트)에서 최대 25bp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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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가 20일(현지시간)에도 급락하며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미국내 다른 지방 은행들의 주가는 반등하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으로 인한 불안 확산은 일단 차단되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7.11% 급락한 12.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쩌나! 국민연금, 부실 미 은행 주식 채권 3천억 어치 보유...손실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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