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전용공장 만든다... 해상풍력 사업 협력 본격화

 

연 1조원대 수주 목표

 

  두산에너빌리티(15,660원 ▲ 10 0.06%)가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 전용 공장을 신축하는 등 본격적인 SMR 기자재 공급 업체로서의 모습을 갖춰갈 계획이다.

 

13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분말야금, 전자빔 용접, 로봇 등의 제작 기술을 미리 확보해 납기 단축에 나선다. 또 전용 공장 신축 등 제작 능력도 확대해 SMR 기자재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형원자로(SMR)의 상부시설 목업/ 뉴스케일파워 유튜브

 

 

SMR은 이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와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지분을 투자한 뉴스케일파워의 첫 SMR인 UAMPS(Utah Associated Municipal Power Systems·유타 지역발전시스템) 관련 시제품·소재가 지난해부터 제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UAMPS는 미국 유타 주(州)에 있다. 올해에는 뉴스케일의 UAMPS 주기기 제작이 시작되면서 이 회사의 SMR 기자재 수주를 6000억원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기자재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조2000억대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국립연구소(INL)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 SMR은 56GW가 신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기자재 시장에서 점유율 25%를 확보하고, 반도체산업에서 위탁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파운드리와 유사한 ‘SMR 파운드리’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같은 수주 전망은 뉴스케일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 두산은 지분을 투자한 엑스에너지(X-energy) 등 또다른 SMR 설계사들의 노형에 대한 공급권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수주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핵심 기자재 공급 협약을 체결한 미국의 4세대 고온가스로(High Temperature Gas-cooled Reactor)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의 'Xe-100' 주기기 모듈 단면.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SMR을 대형 원전, 가스터빈, 풍력 등 기자재 중심 사업 전환의 핵심 분야로 점찍어 둔 상태다.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중심의 수주를 앞으로 기자재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으로, 기자재 수주 비중을 올해 25%에서 2027년 58%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정엽 기자 조선일보

 

 


 

두산에너빌리티,

지멘스가메사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 본격화

 

지난 해 사업협력 MOU에 이어 협력방안 구체화 한 기본 합의서 체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 이하 SGRE)와 손잡고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초대형 해상풍력 조립, 시공, 서비스 분야 기술 지식 교류로 사업 경쟁력 제고

양사 함께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 및 국내 생태계 활성화 추진

 

 
Gamesa turbine installation. Source:  nrel.gov  edited by kcontents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SGRE)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본 합의서 서명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합의서를 통해 양사는 ▲초대형 해상풍력 너셀 조립, 시공, O&M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국내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 ▲ 해상풍력 기술 지식 교류 및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자체 해상풍력 모델과 실적을 보유한 양사가 협력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두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모델 다변화 등 해상풍력 사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SGRE는 혁신적인 해상 다이렉트 드라이브 나셀 기술 등 세계시장 선도의 해상풍력 기술을 한국에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두산의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한국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제공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추가적인 투자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GRE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21GW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Direct Drive) 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을 시작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MW급 해상풍력터빈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끝>

두산에너빌러티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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