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닮았나?...알박기의 진수 보여주는 코레일 사장
[경과]
문 인사 '코레일 나희승'도 장관 지시 거부...해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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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인사하겠다”
해임 앞둔 코레일 사장의 알박기
[단독]
철도 안전 미조치 사유로 해임 위기에 처한 나희승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조만간 코레일 간부 인사를 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국토부는 인사를 자제하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국토부 주변에선 전 정권 말 ‘알박기 인사’로 사장이 된 그가 잇단 철도 사망 사고로 해임을 코앞에 두고 코레일에 ‘알박기 인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文정부말의 ‘알박기’ 나희승 사장
잇단 사고로 해임 절차 진행중
국토부 만류에도 “간부 인사 할것”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레일은 지난 26일쯤 “연말 퇴직자 발생에 따른 결원 보충을 위해 간부 인사가 불가피하다”고 국토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인사를 해야 철도 안전 업무 등을 보는 현장직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코레일 및 나 사장에 대한 정부 특별감사가 끝나기 전까진 공석(空席)을 직무대리 방식으로 메우고, 인사는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절차가 진행 중인 공공기관 사장이 징계 절차 와중에 경영진 인사를 한 전례가 없고, 막판 ‘내 사람 심기’ 인사는 향후 새 사장이 왔을 때 큰 인사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연이은 철도 사망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부터 코레일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부는 이 과정에서 나 사장이 취임 후 철도 사고가 18건(사망사고 4건·탈선 14건)이나 터지는 동안 관련 경영진을 한 명도 문책하지 않았고, 지난달 국토부 장관이 내린 ‘철도 안전 지시’도 11일 만에 현장에 전파한 사실을 확인했다. 코레일은 올해 발표된 202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아주 미흡)을 받았다. 국토부는 이런 사유로 최근 나 사장에게 ‘해임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해임 절차 착수’ 통보를 받은 직후 코레일이 국토부에 ‘간부 인사’를 하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를 ‘알박기 인사 시도’로 보고 코레일과의 인사 협의 자체를 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코레일 인사권자는 나 사장이지만, 감독기관인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인사를 확정하는 게 관례였다. 반면 코레일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올 5월 부임하고 난 뒤 사실상 코레일 인사를 중단시켰다” “급한 현장직 보충을 위해서라도 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내에선 벌써부터 “철도노조가 지지하는 사람들이 대거 요직으로 간다” “나 사장의 측근인 A씨가 본부장이 될 것”이란 말들이 돈다.
국토부는 최근 나 사장에게 한 달 정도의 해명·반론 기간을 준 상황이다. 이 기간이 끝나면 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원 장관이 대통령에게 나 사장의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조백건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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