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토목건축기술대상...첨단 공법과 기술의 경연장
"K건설의 독창성 재확인"
제18회 토목건축기술대상
보령~태안 6.9㎞ 해저터널
국내 최고 권위의 토목·건축 분야 시상식으로 올해 18회를 맞은 '토목건축기술대상'이 출품작들에 대한 호평 속에 심사를 마무리했다. 대상은 독창적 아이디어와 첨단 공법, 파급 효과 등이 높이 평가받은 현대건설의 '보령~태안(제1공구) 도로건설공사'(토목 부문)와 현대엔지니어링의 'GIDC 광명역'(건축 부문)에 돌아갔다.
주민 생활·지역 경제에 한몫
현대엔지니어링 GIDC 광명역
국내 첫 디자인 특화 지산센터
토목 부문 대상을 차지한 현대건설의 '보령~태안(제1공구) 도로건설공사'는 장래 '서해안 시대'의 활발한 활동에 대비한 도로망 확충을 위해 국도 77호선(부산~인천)의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과 안면도 구간에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1공구(보령 대천항~원산도)와 2공구(원산도~태안 영목항·6.1㎞)로 나뉜다. 대상 수상작인 1공구는 보령 신흑동과 오천면 원산도리 간 7.9㎞에 총연장 6.9㎞의 해저터널과 1058m의 접속도로를 왕복 4차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보령해저터널은 해수면 80m 아래 6.9㎞의 장대터널을 굴착해야 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오차를 1㎝ 이내로 관리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령해저터널이 전면 개통되면서 보령시에서 태안군까지 차량으로 1시간30분 남짓 걸리던 거리가 단 10분으로 줄어들었다.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수도권과 대전, 세종 등에서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건축 부문 대상을 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GIDC 광명역은 광명역세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1블록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으로 지어진다. 연면적 26만9109㎡ 규모로,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의 1.4배에 달한다. GIDC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wangmyeong International Design Cluster)'의 약자로, 디자인 산업 육성 시설과 접목된 국내 최초 지식산업센터임을 강조하기 위한 이름이다.
GIDC 광명역은 디자인 특화 지식산업센터답게 일반 시민들이 디자인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조성된다. 랜드마크적인 디자인과 입주 기업들을 위한 공간 설계, 스카이브리지 리프트업 공법 등 다양한 정밀 시공 기법이 활용된 점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현대타운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의 현대타운 가로주택정비사업, 한양의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이상 주거용), 화성산업의 울산시립미술관(위락용)이 건축 부문 최우수상을, 대우건설의 싱가포르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 스티븐스(지하철 건설공사), GS건설의 서울문산고속도로, DL이앤씨의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발전이 토목 부문 최우수상으로 각각 선정됐다. 건설기술인 대상에는 지난 30년간 건축구조분야 교수로 재직하면서 건축 기술과 건축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이재연 목원대 건축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인 진상윤 성균관대 미래도시융합공학과 교수는 "이번 토목건축기술대상을 심사하면서 국내 건설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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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포트 Daily Report] Dec.7(Wed) 2022 CON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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