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해체 주역’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사의

 

정기 인사 결정해 놓고 나가

전임 정권 정책 우려 논란

(편집자주)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이 최근 정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대 교수 시절부터 반(反)4대강 활동을 해오던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보 해체 결정을 이끈 바 있다.

 

다만 박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시점이 수공의 정기 인사가 결정된 직후라 댐·보 운영에 대한 전임 정부의 색깔을 남겨두고 떠나게 됐다는 평가가 수공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4대강 보 해체 주역’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 사의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재현 사장은 지난 25일 환경부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사유는 ‘일신 상의 이유’로 알려졌다. 수공 사장 임기는 3년으로 2020년 2월 부임한 박 사장은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었다. 임기를 석 달여 남겨둔 상황에서 전격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박 사장은 인제대 교수 시절부터 반4대강 활동을 해왔고, 특히 문 정부 출범 후 4대강 보(洑) 해체를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보 처리방안을 만든 4대강조사·평가기획위원회에서 민간위원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며 보 처리방안으로 금강·영산강 5개 보의 해체 및 상시개방을 제시했다.

 

보 처리방안이 제시된 후인 2020년 2월 문 정부는 그를 제15대 수공 사장에 임명했다. 수공 사장 선임 당시에도 댐과 보로 수익을 올리는 공기업에 보 해체론자가 수장을 맡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 10월 국감 때는 보 처리방안을 만든 4대강기획위 활동 전 보 평가방법에 대한 연구용역을 수주해 낙동강을 비롯해 4대강 16개 보에 대한 공통 평가방법을 만들어 제척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공 사장 부임 후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작년 1월 보 해체 의결에 참여해 또 다시 제척 규정을 위반한 사실도 파악됐다.

 

이런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도 박 사장은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수공 내부에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본지는 수공을 통해 박 사장에게 사퇴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으나 받지 못했다.

박상현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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