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두끼?...소식(Light meal)에 대한 오해...언제 시작하는 게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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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포트 Daily Report] Nov.7(Mon) 2022 CONPAPER

 

#1 소식, 효과적으로 하는 법

 

식사량 4~6주 걸쳐 줄여야

간식은 빵 대신 과일 소량을, 천천히 식사하면 포만감 커져

 

   소식(小食)은 40~50대가 실천할 수 있는 손쉬운 장수법이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하는지,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정확한 소식의 기준과 소식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 소식에 알맞은 식단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삼시두끼?...소식(Light meal)에 대한 오해...언제 시작하는 게 좋나?
소식을 하고 싶다면, 평소 먹는 식사량의 20~30% 줄여 먹으면 된다. 비타민 등 영양소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채소 반찬은 충분히 먹고, 밥의 양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칼로리 제한 핵심… 20~30% 줄여야

소식은 식사량을 무조건 줄이는 게 아니라,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는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섭취 칼로리의 20~30%를 줄이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사람은 일본의 다른 지역 사람에 비해 뇌혈관질환과 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59·69·59% 정도로 낮은데, 다른 지역 사람들에 비해 평균 섭취 칼로리가 약 2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과 관련한 위스콘신대 연구 결과에서도 칼로리 양을 30% 줄인 원숭이가 젊고 건강하게 살았다.

 

그렇다면 칼로리의 20~30%는 어느 정도의 양일까? 하루 섭취 칼로리의 30%는 '한끼 식사에 먹는 양'으로 생각하면 된다. 단, 처음 소식할 때는 칼로리를 곧바로 줄이는 게 아니라, 4~6주간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게 좋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갑자기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살찌기 쉬운 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칼로리는 2주에 10%가량 줄이는 게 몸에 부담이 덜하다. 40대 남성 기준으로 하루 권장 칼로리의 10%는 쌀밥 4분의 3 공기(약 235㎉)에 해당하는 양이다. 즉 일반적인 식사를 하는 40대 남성이라면 매일 저녁식사를 할 때 밥의 양만 4분의 1 공기로 줄이면 칼로리를 10% 줄일 수 있다. 하루에 간식으로 먹는 단팥빵 1개(약 293㎉)를 딸기 5개(약 27㎉)로 바꿔도 권장칼로리 10%가량을 줄일 수 있다. 저녁만 밥을 4분의 1 공기씩 먹고, 간식 종류만 바꿔도 총 칼로리의 20~30%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소식 실천 전략

소식을 실천하기 쉽지 않다면 다음의 방법들을 따라해보자. 쉽게 소식을 하거나, 소식을 잘 유지하게 도와준다.

 

평소 두 끼 분량을 세 끼로

칼로리를 계산해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계산이 어렵다면 평소에 먹던 두 끼 분량의 식재료를 세 끼로 나눠 먹으면 된다. 40대 남성의 하루 권장칼로리(2300~2500㎉)를 기준으로 하루 세 끼를 먹을 때, 두 끼 식사의 열량은 약 1600㎉다. 여기에 약간의 간식을 더하면 1610~1750㎉로, 소식 식단 칼로리에 해당한다.

 

 

 

밥부터 줄이기

반찬보다 밥의 양을 줄여야 영양소 손실 없이 섭취 칼로리가 낮아진다. 고려대 생명공학과 이철구 교수는 "주식으로 먹는 걸 줄이는 게 가장 안전하고 영양소 손실도 적다"고 말했다. 전혜진 교수는 "채소 등은 평소 먹는 양만큼 섭취해 비타민·칼슘 등 필수영양소는 모자라지 않게 공급해주면서, 국수나 백미밥 등 영양소가 적은 식품은 평소 양의 절반 가량 줄여야 적당하다"고 말했다.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

음식은 천천히 먹어야 소식에 유리하다. 무언가를 먹었을 때 배부르다고 느끼는 이유는 뇌의 포만감 중추가 자극되기 때문인데, 뇌의 포만감 중추는 음식을 먹고 20분 정도 지나야 자극이 시작된다. 숟가락 대신 젓가락으로만 식사해도 천천히 먹을 수 있다.

 

외식 피하기

이덕철 교수는 "설탕을 듬뿍 넣은 음식은 소량으로도 고칼로리라, 소식할 때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파는 음식은 풍미를 위해 물엿·설탕등을 많이 넣기 때문에 양을 적게 먹어도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기 쉽다.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07/2017020702188.html

 

 

#2 小食언제 시작하는 게 좋나?

 
40~50대
70대 되면 소식하지 말아야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방법이 권장되지만 실제 장수한 사람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은 '절제된 식습관(39.4%)'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소식(小食)'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소식도 시기가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소식이 오히려 독이 된다. 다른 시기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성장기 영양부족은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게 하거나 골다공증이 생길 위험도 높인다.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몸속 면역체계 유지에 필요한 영양소까지 끌어쓰게 하면서 면역력까지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성장이 거의 끝나는 20~30대에도 소식하지 않는 게 좋다. 이때까지 몸속 특정 세포나 기관의 발달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이 시기에는 직장생활 등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음식으로 섭취한 열량이 활동에너지로 많이 소모돼 보충이 필요하다. 단, 비만인 경우는 소식이 필요할 수 있다.
 
소식을 시작하면 좋은 시기는 40~50대다. 중장년층이 되면 과식하지 않아도 기초대사량이 줄고 신체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몸에 잉여 에너지가 쌓이기 때문이다. 잉여 에너지는 이상지질혈증이나 비만을 유발한다다. 결국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
 
실제 나이에 따라 소식의 건강 효과가 달리 나타나는 것을 밝힌 동물 연구가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로잘린 앤더슨 교수팀이 붉은털원숭이를 대상으로 20여년간 진행된 두 편의 연구(2014년 위스콘신대학 연구, 2012년 미국립노화연구소 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연구에 참여했던 1~23세의 원숭이 121마리 중 6~23세의 성인 원숭이는 소식이 수명 연장 효과가 있었지만, 1~5세에 해당하는 어린 원숭이는 그렇지 않았다. 6~23세 성인 원숭이 중에서도 특히 소식을 한 수컷 원숭이의 경우, 평균 수명이 37.1세로 붉은털원숭이의 평균 수명보다 약 9년이나 더 길었다. 반면 소식을 한 1~5세의 어린 원숭이의 평균 수명은 24.47세로 소식을 하지 않은 원숭이의 평균 수명(27.22세)보다 오히려 짧았고, 조기 사망의 위험도 높았다.​​  ​
 
한편, 소식을 끝내야 할 때는 70대다. 장기가 노화하면서 영양소 흡수율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을 먹어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소식은 키와 체중을 고려한 필요 열량에서 70~80%만 섭취하는 식으로 시도하면 된다. 평소 두 끼에 먹던 양을 세 끼로 나눠 먹는 게 좋다. 이떄 반찬보다 밥의 양을 줄여야 영양 손실 없이 칼로리만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무턱대고 한 번에 소식을 시작하기보다 4~6주에 걸쳐 천천히 양을 줄여나가자. 갑자기 몸에 들어오는 칼로리가 적어지면 근육량이 급감할 수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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