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광산 매몰 두명은 어떻게 극적 생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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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리포트 Daily Report] Nov.4(Fri) 2022 CONPAPER

 

 

구조된 2명, 비닐 텐트 치고 

모닥불 피워 추위 견뎌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9일 만에 생환한 작업자 2명이 지하 190m 갱도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방법으로 추위를 견디며 생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은 “조장 박모(62)씨와 보조 작업자 박모(56)씨가 바람을 막기 위해 갱도 내에 비닐을 치고 갱도 내 흐르는 지하수를 마시고 모닥불을 피워 열흘 간 추위를 견뎠던 것 같다”고 했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두명은 어떻게 극적 생존했나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조장 박모(62)씨와 보조 작업자 박모(56)씨가 머물렀던 지하 190m 갱도 내 장소. 소방당국은 "바람을 막기 위해 갱도 내에 비닐을 치고 모닥불을 피우며 열흘 간 추위를 견뎠던 것 같다"고 했다. /경북소방본부

 

 

 

두 사람은 제1 수직 갱도 옆 지하 190m 지점에서 구출됐다. 최초 작업 지점 인근이다. 구출 당시 대화도 가능한 수준으로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고 한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이 광산 제1 수직 갱도 지하에서 모래와 흙 등 토사 900t이 아래로 쏟아지는 사고로 지하에서 채굴 작업 중이던 작업자 7명이 고립됐다.

 

이 가운데 5명은 구조되거나 탈출했지만, 조장 박씨와 보조 작업자 박씨가 고립됐다. 두 사람은 사고 발생 221시간만에 구조됐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두명은 어떻게 극적 생존했나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작업자가 무사히 구조됐다./경북소방본부

 

김명진 기자

정채빈 기자 조선일보

 

 


 

봉화 아연 채굴 광산 매몰사고 구조 상황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광부가 4일 밤 221시간 만에 사고 당시 작업 장소 인근에 있던 원형 공간에서 구조되며 극적으로 생환했다

 

경북 봉화 광산 매몰 두명은 어떻게 극적 생존했나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봉화 광산 광부들 '기적의 생환'…현장 브리핑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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