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몰이...신선도 장기간 유지 냉동식품 보관 기술들 VIDEO: プレミアム冷凍食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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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산업의 히트 키워드는 '프리미엄 냉동식품'
트렌드 일본 도쿄무역관 하세가와요시유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日 냉동식품 시장
세컨드 냉장고, 냉동식품 자판기 등 관련 산업도 호황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일본에서 집콕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식품 부문에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 인기를 끌면서 세컨드 냉장고, 냉동식품 자판기 등 연관 분야도 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고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례 없는 활황기를 맞이한 일본의 냉동식품 시장 동향과 이와 관련된 최신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고급 냉동식품 붐의 숨은 주역, 급속 냉동기술
코로나 이후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세컨드 냉장고'
최근 일본에서는 '세컨드 냉장고'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컨드 냉장고가 보급되기 시작한 주요 계기로는 코로나 사태를 꼽을 수 있다. 일본의 가전업계 단체인 일본 전기공업회(JEMA)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내 냉장고 출하 대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8년도 22만 6천 대, 2019년도 25만 3천 대와 같이 20만 대를 유지해왔으나, 2021년도에는 44만 2천 대로 2년전 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코로나 사태로 자택 내 식사 빈도가 증가하고 소비자의 외출 빈도 감소로 한 번 외출 시 식료품을 대량·대용량 구매하는 경향이 커진 것이 냉장고 수요 증가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제품 트렌드 측면에서는 슬림한 디자인의 소형 냉장고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밖에는 인테리어 회사와 연계해 짙은 녹색에서 벽돌까지 10종류의 표면 디자인 중에서 본체 외관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도 인기다. 본체 하부로부터 방열하는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일반 가구처럼 벽에 딱붙여 설치하는 것도 가능해졌고, 2대를 나란히 배치하거나 위아래로 배치하는 타입의 제품도 등장했다.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프리미엄 냉동식품
세컨드 냉장고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듯 냉동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냉동식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정용 냉동식품 국내생산은 수량 베이스로는 전년대비 +3.6%인 79만 8667톤(7년 연속 증가), 금액 베이스로는 전년 대비 +5.2%인 3919억1800만 엔(2년 연속 증가)으로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수입 역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2021년 가정용 냉동식품 수입은 수량 베이스로는 전년대비 +5.4%인 5만6406톤(6년 연속 증가), 금액 베이스로는 전년대비 +12.2%인 416억9600만 엔(7년 연속 증가)으로 국내생산 이상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냉동식품 수요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지만,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냉동식품 시장은 코로나 이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는 핵가족화, 맞벌이의 정착 및 확대, 1인 인구의 증가 등 사회적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회 변화에 따라 경제성과 편리성이 뛰어난 냉동식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최근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냉동식품 시장 확대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래의 벤다이어그램은 냉동식품의 구조적 강점을 시각화한 것인데, <안전/건강>, <경제적>, <편리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대사회가 직면한 상황과 소비즈 니즈와 놀라울 정도로 합치되는 부분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일본 냉동식품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2022년 봄 일본 식품기업 '니치레이 푸즈(Nichirei Foods Inc.)'가 신규 출시한 '냉동 중화 냉면'이다. 해당 제품은 판매 금액 베이스로 10억 엔 이상의 대히트를 기록했다. 중화 냉면은 일본인이 즐겨 먹는 대중적인 여름철 계절음식으로, 한국의 비빔면과 냉면의 중간 정도 되는 면 요리다. 별도 조리과정 없이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바로 차가운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편리성과 기존에 냉동식품 라인업에 존재하지 않았던 중화냉면 메뉴가 등장했다는 점이 세간의 화제가 되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기존의 냉동식품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고급 냉동식품도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 중이다. 날로 고급화되는 일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품질 높은 냉동식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 대형 소매 유통사 '이온(AEON)'이 2021년 출시한 냉동식품 PB(Private Brand)인 '톱 밸류 – 스슥 간단히 만드는 생선요리' 시리즈는 발매 이후 당초 계획대비 1.5배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당 제품은 재료 손질이 어렵고, 고령자나 아동에게 생선 가시가 위험한 점 등 생선요리의 문제점을 해소한다는 콘셉트에서 개발됐다. 미리 뼈를 제거한 냉동 생선살을 가로x세로 3cm, 높이 1.5cm의 한입에 들어가는 큐브형태로 가공해 먹기 쉽게 만들었다. 또한 재료 손질이나 해동 작업 없이도 즉시 조리 가능하고 가시를 바를 필요 없이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유명 음식점 프랜차이즈들이 직접 제품을 감수한 고가격대 프리미엄 냉동 식품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백화점 체인 '마쓰야 긴자'는 2022년 8월에 냉동식품 전용 매장 <GINZA FROZEN GOURMET>을 개설했다. 제품 가격대는 2000엔대 전후로 냉동식품으로서는 고가격대의 제품을 취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명한 중화 프랜차이즈 식당의 칠리새우 요리(1944엔) 등 브랜드 파워가 있는 제품을 비롯해 싱가포르 명물인 칠리 크랩(5800엔) 등 고급 식당에서 먹는 것과 유사한 가격대의 최고급 제품도 판매 중이다. 대형 유통사 이온(AEON)도 2022년 8월에 냉동식품 전문 매장인 <@FROZEN>을 개설해 유명 음식점 셰프가 직접 감수한 소고기 볼살 와인 찜(1980엔)을 비롯해 프랑스의 냉동식품 전문 브랜드 'Pcard'의 마카롱 4종(1387엔) 등 고가격대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냉동식품 자판기와 무인 매장도 등장
코로나로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냉동식품 자판기와 무인매장도 등장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길어 폐기 손실이 적은 냉동식품의 특성과 24시간 365일 무인으로 제품 판매가 가능한 자판기의 특성을 합친 냉동식품 자판기가 최근 일본에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함과 동시에 인건비 삭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일본의 식품 회사들과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냉동식품 자판기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고급 냉동식품 붐의 숨은 주역, 급속 냉동기술
고급 식당에서 먹는 요리의 맛을 냉동식품으로도 재현해낸 핵심 비결은 다름 아닌 '액체 냉동기술'이다. 액체 냉동기술은 영하 30도의 액체 알코올에 식품 패키지를 담그는 독자적인 방식을 채택한다. 냉기를 통해 식품을 얼리는 일반적인 냉동방식(Air Blast Freezing)에 비해 20배나 빠른 속도로 냉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해동 시 '맛의 재현성'이 훨씬 높다.
급속 냉동기 '동면(凍眠)'을 개발한 냉동기기 메이커 '테크니칸(Technican)'의 창업자 야마다 요시오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90도 사우나에서는 화상을 입지 않지만 90도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화상을 입는다. 같은 온도라 해도 액체가 기체보다 열 전도력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급속 냉동이 가능해지면 생선이나 고기의 세포 내의 수분을 거의 원형 그대로 동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포가 파괴되지 않는다. 선도, 맛, 외견 등 모든 측면에서 냉동식품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질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크니칸이 개발한 급속 냉동기 '동면(凍眠)'은 액체에 담그기만 해도 급속 냉동이 가능하며 해동 후에도 방금 만든 요리의 맛을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 식품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테크니칸 제품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은 2000개 사에 이른다. 테크니칸 관계자에 따르면 생선이나 고기는 물론 회, 튀김, 유명 음식점의 요리, 신선한 과일, 그리고 해외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일본 전통주 <닷사이>까지 다양한 음식과 식재료가 테크니칸의 냉동기를 활용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시사점
본고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전례 없는 활황기를 맞이한 일본 냉동식품 시장 트렌드에 대해 살펴보았다. 기존의 식품업계에서는 식재료의 신선도를 얼마나 잘 유지시키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냉동식품은 소비자에게 신선한 상태의 음식을 제공하기 어려운 경우에 선택하는 차선책으로 여겨졌다. 또한 기존의 냉동식품의 경우 짧은 조리시간과 장기 보존성 등의 편리성에 치중해 맛은 부차적인 문제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획기적인 급속냉동 기술의 등장으로 음식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프리미엄 냉동식품이 속속들이 등장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밖에서 먹는 요리의 맛을 냉동식품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되면 향후 머지않은 미래에는 '식품의 기본 상태는 냉동'이라고 인식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갓 수확한 신선한 식자재나 전문 쉐프가 방금 만든 요리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역대 최고 수준의 활황을 보이는 현재의 냉동식품 시장 역시도 아직 여명기에 지나지 않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식품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이라면 냉동식품과 관련해 자사의 사업 영역과 협업이 가능한 부분이 없는지 검토해보길 바란다.
자료: MonoMax Web, 빅카메라.com, 기업 홈페이지, 이온 인터넷 슈퍼, Oggi.jp, Impress Watch, 히로사키 경제신문, PR Times, 홋카이도신문, TECHNICAN, 마이나비뉴스,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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