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나!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들 비상... 스페인 '탈고', 납품 실적 없는데 입찰 자격 부여...17년만 국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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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고(TALGO)

탈고는 스페인에서 개발된 1축대차 연접형 객차 열차의 총칭이며, 이것을 개발한 철도 차량 제작사의 명칭이기도 하다. 탈고라는 명칭은 스페인어의 '연접 열차, 경량'의 첫 글자와 개발자 2명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여러 형식이 개발되어 있는데, 모두 차고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위키백과

 

 

어쩌나!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들 비상... 스페인 '탈고', 납품 실적 없는데 입찰 자격 부여...17년만 국제경쟁
The Economic Times

 

한국업체들 준비됐나?

평택오송선 EMU-320 고속철도차량 120량

수원·인천발 16량 등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총 136량 입찰 참여

(편집자주)

 

 

 

K-고속철 수주 노리는 스페인 '탈고', 

납품 실적 無…"저가입찰 개선해야"

 

    스페인 철도차량 제작사 ‘탈고(TALGO)’가 관련 수주 실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속철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코레일 측 저가 입찰 관행이 기술적으로 크게 부족한 업체들까지 입찰에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내 철도 부품사들은 탈고가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납품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아 생존 절벽에 놓일 것으로 우려했다.

 

어쩌나!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들 비상... 스페인 '탈고', 납품 실적 없는데 입찰 자격 부여...17년만 국제경쟁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고는 7일 발주할 평택오송선 EMU-320 고속철도차량 120량과 수원·인천발 16량 등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총 136량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탈고는 국내 철도차량 제작사 우진산전과 컨소시엄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탈고가 입찰에 참여하면 2005년 이후 17년 만에 해외 업체와 국내 업체 간 고속철도차량 경쟁이 이뤄진다. 국내 유일한 고속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은 2005년 코레일이 발주한 사업에서 프랑스 알스톰과 경쟁을 벌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탈고는 독일과 덴마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동력집중식 고속철도차량을 수출한 적은 있지만 이번 코레일이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철도차량 납품 실적은 없다. 그럼에도 코레일이 아무런 제한 조건을 달지 않으면서 입찰 참여가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탈고가 저가 우선이라는 관행을 등에 업고 관련 실적을 쌓을 목적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로템, 이집트에 최신 전동차 공급…8년 동안 유지보수 담당

더욱이 탈고가 해당 사업을 수주하면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적기 납품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형편이다. 탈고는 동력분산식이 아닌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납품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탈고가 2016~2017년 스페인 국영 철도사 ‘렌페’에서 수주한 동력집중식 고속차량 270량은 초도 납기일로부터 1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납품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렌페는 차량 납품 지연에 따른 벌금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탈고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 국내 부품사 경영에 큰 어려움을 줄 것이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고속차량을 외면하고 국민적 불편과 막대한 혈세 손해를 담보로 잡아 실적 없는 해외 업체에 제작을 맡겨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해외 업체의 국내 진입은 수주량 저하를 불러와 국내 영세 부품협력사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쩌나!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들 비상... 스페인 '탈고', 납품 실적 없는데 입찰 자격 부여...17년만 국제경쟁
KTX 열차가 자동세척고를 통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네 번째로 고속철도를 상용화했고 국내산 고속철도차량 개발에 3조원 가까이 투입했다”면서 “기술적 판가름보다 저가를 우선으로 하는 입찰 관행은 고속철도 외에도 지하철과 트램에도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내 철도 경쟁력을 갉아먹는 저가 입찰 관행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하며, 이를 방치하면 중국산 부품이 시장을 장악하는 등 각종 문제가 더욱 크게 불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우 ksw@ajunews.com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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