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강남권 재건축 핵심사업지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 아파트' 시공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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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대단지 첫 수주에 성큼 다가선 포스코건설
올 하반기 강남권 재건축 핵심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 아파트의 시공권이 포스코건설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현대건설이 조합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면서 입찰 포기 선언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시공능력평가 4위의 대형 건설사이지만, 강남권에서 대단지 재건축을 수주한 경험은 아직 없다. 신동아 아파트 시공사 입찰일은 오는 10월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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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신동아 아파트 조합원들에게 조합 집행부가 특정 건설사에게 편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입찰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보냈다.
정비사업장에 적용되는 홍보공영제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에 개방된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것이 원칙인데 조합 측이 이를 불공정하게 적용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주장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신동아아파트 조합 측에선 자세하게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건설이 입찰을 포기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번에 새로 출시한 최고급 브랜드 ‘오티에르’로 강남권 대단지 첫 수주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포스코건설만 입찰한다면 2차 입찰이 진행될 수 밖에 없고, 큰 변수가 없다면 결국 수의계약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다.
방배 신동아 아파트는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47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방배동에서는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방배그랑자이(GS건설), 방배 5구역(현대건설), 방배 6구역(삼성물산) 등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각축전을 벌인 바 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능력평가 4위에 오를 만큼 성장했음에도 강남권 정비사업지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고급 브랜드도 새로 내놓은 만큼 방배 신동아 정도의 의미있는 단지 수주가 절실한 상황인데 현대건설의 입찰 포기로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간 포스코건설은 강남구 개포동이나 서초구 반포 일대에서 대단지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정비사업에서는 소규모 단지만 수주에 성공해왔다. 서울 서초 반포동의 더샵 반포리버파크(140가구)와 서울 송파동의 잠실 더샵 루벤(327가구)이 대표적이다.
일각에서는 단독입찰→수의계약 수순으로 가면 수주 조건이 조합에게 불리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이 사실상 처음으로 강남 핵심 대단지를 수주한다는 점, 최고급 브랜드를 내건 단지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조건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편 시공사 2차 입찰에서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바꾸거나 다른 건설사가 참여할 경우엔 다른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입장문처럼 홍보관 설치 등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바뀌면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연지연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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