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0톤 규모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설한다...2026년 ‘직매립 제로’ 실현 VIDEO: CopenHill | Skiing On Top a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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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자원회수시설, 서울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

9월 최적 후보지 발표

 

1,000톤/일 규모로 조성해 ‘직매립 제로’

디자인‧친환경‧콘텐츠 등 세계 최고 시설로

 

소각시설은 100% 지하화, 지상부는 

세련된 건축 디자인의 복합문화타운 조성

 

덴마크 코펜힐 소각처리장에는 스키장까지 있어

(편집자주)

 

   오는 2026년부터 매립지에 생활폐기물을 소각하지 않고 직매립하는 것이 금지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현재 운영 중인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양천‧노원‧강남‧마포)에 더해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2026년까지 건립한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2021년)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재와 재활용 잔재물 등만 매립이 가능해진다. 

 

최첨단 고도 청정시설로 … 지역주민에게 1,000억원 규모 편익시설 등 대폭 지원

독립적 운영 ‘입지선정위원회’가 5개 내외 후보지 대상 최종평가 후, 9월 발표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개념도 (예시)

 

서울시, 1,000톤 규모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설한다...2026년 ‘직매립 제로’ 실현 VIDEO: CopenHill | Skiing On Top a Building

  

 

 

신규 자원회수시설은 불가피하게 직매립되고 있는 폐기물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일일 소각량 1,000톤 규모로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2026년엔 ‘직매립 제로’가 실현된다. 

 

현재 4개 광역 자원회수시설에서 하루 약 2,200톤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지만 매일 쏟아지는 3,200톤의 종량제 생활폐기물을 감당하기에는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나머지 1,000톤의 폐기물은 소각되지 못한채 수도권매립지로 가고 있다. 

 

특히, 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을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조성해 자원회수시설의 패러다임을 새로 쓴다는 목표다. 디자인, 친환경,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매력적인 랜드마크이자 지역 명소로 만들어 인근 지역의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사례가 이미 여러 곳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소각시설 상부에 스키장을 만들고 벽면에는 암벽장을 설치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2021년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만의 ‘베이터우’ 소각시설은 160m 굴뚝 상부에 전망대와 회전식 레스토랑을 운영, 360도 통유리를 통해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 ‘자원회수시설’을 지역의 명소로 만든 해외 사례

오스트리아 ‘슈피텔라우’와 일본 ‘마이시마’ 소각시설은 건축가 겸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 바서가 디자인한 놀이공원 같은 독특한 외관으로 지역주민뿐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다. 

 

세계적 환경 건축가인 에릭 반 에게라트가 디자인한 덴마크 ‘로스킬레’ 소각시설은 대성당을 형상화해 주민의 반감을 극복한 사례다. 수많은 둥근 구멍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설치해 가장 아름다운 소각장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 인근의 ‘이쎄안’ 소각시설은 시설의 2/3를 지하에 설치하고 굴뚝(6m)을 건물과 같은 높이로 설치해 외부에서는 굴뚝이 보이지 않는다. 부지의 80%를 녹지로 만들어 소각시설임을 쉽게 알아차릴 수도 없다.

 

서울시는 소각시설은 100%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부엔 자원회수시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세련된 건축 디자인의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한다. 업무‧문화 시설, 공원 등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유치하고, 자원회수시설의 특징이자 기피의 상징이었던 높은 굴뚝은 관광 아이템으로 역활용해 전망대, 회전 레스토랑, 놀이기구,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한다. 

 

 

 

무엇보다, 고도의 청정시설로 건립한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오염방지설비를 갖춰 대기오염물질‧악취‧소음을 최소화한다. 주변 거주지 등과 분리된 작업차량 전용 진출입 도로도 개설한다.

 

지역 주민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자원회수시설에 지역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을 도입하고, 연간 100억 원 규모의 ‘주민지원 기금’도 조성해 아파트관리비, 난방비 등 주민복리증진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1년 서울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영장, 체육시설, 공원, 물놀이장, 도서관, 사회복지관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시는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자원회수시설 건립~운영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할 계획이다. 건립 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을 예측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한다. 운영 과정에서는 ‘사후환경영향조사’, ‘주민건강영향조사’ 등을 실시해 환경변화와 건강영향을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한다.

 

<건립비전 –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전환>

서울시는 신규 자원회수시설의 건립 비전을 ①랜드마크 ②지역발전 ③소통공간 ④친환경성, 네 가지로 제시하고, 향후 건립 청사진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국내‧외 소각시설의 건립 경향과 우수사례를 면밀히 조사‧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도출한 것으로, ‘시민이 즐겨 찾는,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다. 

 

 

첫째, 서울의 매력을 더할 랜드마크 시설로 건립한다. 공장형 외관과 높은 굴뚝으로 대표되는 소각시설의 고정관념을 깨고 세계적 수준의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국제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한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고 ‘자원순환’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기획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고, 주민의 자산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둘째, 지역 경제와 상권을 살리는 복합 문화타운으로 조성한다. 소각시설은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업무시설, 문화시설, 공원 같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건설한다. 기피의 상징이었던 굴뚝은 전망대, 레스토랑, 레포츠시설 등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 핵심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셋째,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소통·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도서관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거나 실내정원, 실내체육시설, 카페테리아 등을 다양하게 조성한다. 

 

소통공간을 활용한 수준 높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이 자원회수시설에서 풍부한 문화 감수성을 채우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넷째, 세계 최고 수준의 오염방지설비와 최첨단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청정한 시설로 만든다. 특히,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법적 허용기준 대비 10%~50% 수준으로 강화해 기존 자원회수시설은 물론 유럽, 일본의 시설보다도 엄격하게 관리한다. 

 

차량 세척시설 설치, 작업차량 진출입 전용 도로 개설 등으로 악취 및 매연 피해를 예방한다.

 

폐기물 투입을 위한 크레인 운전, 소각재 배출 등 위험 과정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기술을 도입해 설비 운용을 자동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운영중인 자원회수시설이 오염물질 배출현황을 홈페이지,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것과 같이 신규 시설도 투명하게 공개해서 운영한다.

 

 

<독립적 운영 ‘입지선정위원회’가 5개 내외 후보지 대상 최종평가 후, 9월 발표>

신규 자원회수시설 최적 후보지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검토중으로, 9월 중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입지선정위원회’(위원장 : 서울과학기술대 배재근 교수)는 주민대표 3명, 전문가 4명, 시의원 2명, 공무원 1명으로 총 10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작년 2월 전문 연구기관을 선정해 입지후보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위원회는 작년 3월부터 공공용지와 사유지를 포함한 서울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심도있는 평가를 실시, 자치구별 최소 1개소를 포함해 36개 후보지를 발굴했으며, 객관적이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5개 내외로 후보지를 압축한 후, 최종평가를 통해 최적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개인의 주관을 배제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5개 부문(입지, 사회, 환경, 기술, 경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하였다.

 

서울시는 최적 후보지 발표 이후 ‘입지선정위원회’의 후보지 타당성 조사과정과 결과를 20일 이상 주민에게 공고‧공람해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 채널을 다양하게 열어 자원회수시설의 필요성과 후보지 선정과정 및 기준, 절차 등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자원회수시설 지하화와 랜드마크 조성에는 주민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4개 자원회수시설 인근 미세먼지 농도 서울시 평균보다 낮아...전력과 난방열도 생산>

한편, 자원회수시설은 서울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위생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필수 환경인프라다. 재활용되지 않는 폐기물을 소각처리하는 시설로, 매립되는 폐기물의 부피와 무게를 크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시는 다회용 컵·용기 사용 확산,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보급, 제로캠퍼스 조성 등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와 재활용 선별시설 확충, 새활용산업 육성 등 폐기물 감량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가구 증가 등으로 포장용 폐기물 발생이 늘고있는 추세인 만큼 자원회수시설의 추가 건립이 매우 시급하다. 

 

시는 서울시내 4개 자원회수시설 운영 결과 청정하고 안전한 시설이라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4개 자원회수시설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31㎍/㎥으로 서울시 전체평균(38㎍/㎥)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 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인근 주민에 대한 건강영향조사 결과에서도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어 인체에 무해한 시설이라는 것이 확인됐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전력생산과 난방에도 활용된다. 

  

서울시와 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는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250명을 대상으로 주민의 환경, 인체,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시행, 2001년~) 

  

폐기물 소각뿐 아니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난방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자원회수시설’이라는 이름은 그래서 붙었다. 작년 한해 총 39GWh의 전력을 생산해 1만 가구에 공급했으며, 소각열(154만3천 Gcal)은 25만 가구의 난방열원으로 사용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원회수시설이 서울시와 서울시민 전체를 위한 필수 시설이므로 최적 후보지 결정 시 지역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세계 최고의 랜드마크 조성, 깨끗하고 안전한 시설,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지원 등을 통해 기피시설이 아닌 기대시설로 전환되는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해외 자원회수시설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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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원순환과

 

덴마크 아마게르 바케

코 펜힐 내부 : 자체 스키 슬로프가있는 청정 에너지 공장

CopenHill | Skiing On Top a Building

https://youtu.be/pOqocj2h6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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