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요건 폐지..."코로나19 검사 없이 입국 가능" ㅣ 올 여름 일본 여행 코로나 대비책은
경제문화 Economy, Culture/해외여행 Oversea travel2022. 6. 11. 11:26
미국 여행객,
내일부터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하지 않아도 돼
내일부터 미국에 도착하는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 정부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폐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인데요.
이런 가운데 유럽에서는 올여름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변이로 인해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에게는 반가운 소식인데요.
그간 검사 때문에 번거로운 경우가 많았죠?
미국으로 가는 여행객은 24시간 이내에 발급된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습니다.
10만 원 안팎의 비용과 함께 24시간 이내라는 시간적 제약도 있어 부담이 꽤 됐었는데요.
미국에 일요일에 도착하는 여행객부터 코로나 검사 결과가 없어도 입국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2일부터 비행기를 통해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항공업계는 그동안 미국의 검사 요건이 국제 여행을 침체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라며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면 코로나19 검사가 필요 없는데, 항공 승객에게만 요구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번 방침이 시행된 이후에도 90일마다 상황을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우려 변이가 나타나 출발 전 검사 요건을 다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 입국 요건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최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10만 명 안팎, 사망자 하루 300명 정도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올 여름 일본 여행 코로나 대비책은
백신 3차 접종자 입국 격리 의무 해제
개인 자유여행은 불가능
일본 방문을 마친 뒤 국내에 돌아올 때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에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일본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어려워 입국 전 PCR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PCR검사 비용의 경우 병원은 15만원 내외며, 공항은 30만원대로 알려졌다.
[전문]
코로나19: 일본, 관광객 입국 재개?
단체 관광객만 가능
일본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여행사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영국인 네사 로네인은 올해 첫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일본 정부의 기준에 따라 개인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므로 로네인은 16일 여행 상품에 3500여파운드(약 550만원)을 내야만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일본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한다.
로네인은 "생애 첫 일본 여행이자 아시아로의 첫 여행이다. 정말 기대된다. [일본의 리얼리티 TV 쇼인] '테라스 하우스'를 보면서 일본어 몇 마디를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로네인뿐만이 아니다. 여행사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여전히 엄격한 규제를 유지하면서 꺼리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일본 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규제를 시행한 나라로, 지난 2020년부터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사실상 금지해 왔다.
10일(현지시간) 100여 개 국가 여행객의 입국을 허용하면서도 새로운 규칙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가 새롭게 발표한 규칙에 따르면 단체여행객만 입국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반드시 의료 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하고, 야외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관광객들은 밀폐된 공간(closed spaces), 붐비는 장소(crowded places),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환경(close contact settings) 등 이른바 '3C'를 피해야 한다.
이번 주 초 일본 관광청은 단체 관광 인솔자가 "입국부터 출국까지" 관광객을 인솔해야 하며, 언제나 마스크 착용과 같은 보건 규칙을 상기시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엔 16쪽 분량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인솔자는 관광에 나설 때마다 수시로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등 필요한 감염 예방 수칙을 안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야외일지라도 사람들이 가까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여행사들은 일본 관광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싱가포르의 '찬 브라더스' 여행사는 각각 30명으로 구성된 일본 단체 관광 그룹 50개의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제레미아 웡 찬 브라더스 대변인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관광 재개 발표 이후 관련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웡 대변인은 "지난 2년 혹은 그 이상 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여행객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행을 떠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일본 단체 관광이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면서 "관광비자 신청 요건 때문에 가장 빠른 출발은 7월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행사인 '인트레피드 트래블'의 자라 벤체이크 이사는 "일본을 여행하고자 하는 엄청난 수요가 눌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인트레피드 트래블사는 8월부터 후지산과 같은 인기 여행지가 포함된 여행 상품 판매 재개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나 벤체이크 이사는 관련해 일본 당국으로부터 여전히 승인을 기다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대부분 금지했다. 1년 연기된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이 작년에 열렸을 때도 여전히 해외 방문객들의 입국은 금지됐었다.
일본은 올해 초가 돼서야 외국인 거주자와 출장 목적 여행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그리고 지난달 일본은 하루 입국자 수를 기존보다 2배 많은 2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도이치뱅크 재팬'의 고야마 켄타로 수석 경제학자는 "이렇게 '적극적이지 않은 재개방 전략'은 세계 경제 3위 대국인 일본 경제에 큰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야마는 "일본 정부의 대응은 늦은 편이다. 고령화된 일본 인구는 다른 나라보다 더 감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2019년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가 319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일본에서 관광은 큰 산업이었다. 그러나 작년 이 숫자는 25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하지만 한때 인기 있었던 관광지인 일본의 관광 산업은 여전히 회복 단계를 거치는 중이다.
호주에 사는 래드 사파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로 계획한 일본 여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사파니는 "나는 단체 관광엔 관심 없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여행 방식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본 여행 전문 부티크 여행사인 '토쿠드아우'의 운영자 완핑 아우 또한 매일 문의 2~3건을 받지만, 어떠한 예약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의는 있지만) 아무도 확정 지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확정된 예약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기니피그같은 실험 대상이 되고 싶진 않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덧붙였다.
애나벨 리앙
BBC 비즈니스 전문기자
케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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