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방...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자!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숲으로 손꼽히는 곳 중 세 곳을 찾아갔습니다.

 

코로나 해방...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자!

 

천년 숲, 화마에서 살아남다

국내 최고 숲 중 하나인 울진 소광리 금강소나무 숲에는 수령 600년 이상 추정되는 대왕소나무가 있어요. 지난 3월 울진 산불은 금강송 숲 코앞까지 화마가 번졌지만, 천년 넘어 이어온 금강송 원시림은 다행히 무사했죠. 울진 금강소나무 숲에는 탐방이 가능한 숲길이 조성돼 있어요. 산림유전자보호림으로 지정됐고,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 대상도 받았습니다.

 

 

코로나 해방...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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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를 살린 '성밖숲'

성주읍 남쪽 이천 변에 조성된 성밖숲에는 수령 300∼500년의 왕버들 52그루가 있습니다. 매년 8월 늦여름 성밖숲에 조성된 맥문동의 보랏빛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로부터 사랑받습니다. 하지만 실제 주인공은 500년 수령의 왕버들 군락입니다. 노거수 왕버들로만 구성된 단순림으로 학술 가치가 높습니다. 조성된 지 수백 년 넘는 이 숲은 소쩍새 등 다양한 생명체의 보금자리입니다.

 

코로나 해방...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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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숲 꿈꾸는 '소호 참나무숲'

울주군 '소호 참나무숲'은 마흔 살이 넘은 참나무들이 싱싱한 숲입니다. 청년기를 맞은 숲을 백 년 숲으로 가꾸려는 사람들이 '백년숲사회적협동조합'을 꾸려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죠. 산림전문가, 산림행정가, 활동가들이 주로 찾는다고 해요. 산림경영협업체가 태동한 곳이기 때문이죠. 또 독일 임업 기술을 적용한 상수리나무의 임상이 실시된 숲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해방...우리나라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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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현경숙 성연재 진성철 / 사진 조보희 성연재 진성철 / 편집 이혜림orchid_foret@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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