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신호 ㅣ 날씨 덥다고 얼음 깨물어 먹지 마세요!
경제문화 Economy, Culture/건강한삶 Healthy Life2022. 5.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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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속 얼음 어기적~ 치아 '이렇게' 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얼음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안좋다면 단단한 얼음을 깨물어 먹어서는 안된다. 치아에 금이 생길 수 있다. 이를 치아균열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방치할 경우 균열은 심해져 치아가 깨지고 부서지는 치아 파절 현상까지 나타날 수도 있다. .
치아 균열은 유리에 금이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서서히 진행된다. 초기에는 씹을 때 깨진 치아 부위에 순간적으로 불편한 느낌이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찬물이 닿을 때 몹시 시리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 때는 눈으로도 치아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금이 더욱 커진다. 심한 경우에는 치아 파절 혹은 치아 뿌리 끝 주위 뼈조직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치아 균열은 실금이 간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조기 진단이 어려워 치과 의사들은 대부분 환자의 증상을 듣고 판단하게 된다. 엑스레이 사진으로도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충치가 있는 치아는 충치가 심해진 것으로 생각해 단순히 충치 치료를 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아픈 증상이 가끔 나타나므로 씹을 때 통증을 느끼면 치과를 찾아야 한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치아에 닿기만 해도 아프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아는 유리와 같이 한번 금이 가면 다시는 붙지 않는다. 치아 균열로 진단된 경우,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 받아야 한다. 치아 균열이 심하지 않을 때는 치아가 벌어지지 않도록 치아 전체를 금 등 보철로 감싸는 크라운 치료를 한다. 신경 염증까지 있다면 신경치료를 같이 해야 한다. 치아 균열이 뿌리 깊숙이 진행됐다면 치아를 빼야 한다. 이 경우, 발치 후 임플란트 등의 인공 치아를 넣는 보철치료가 필요하다.
치아 균열을 막으려면 평소 치아에 무리한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단단한 얼음을 씹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한쪽 치아만 사용한다면 해당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쉽게 금이 갈 수 있다. 한쪽 편의 어금니가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반대쪽 어금니로 씹게 되면서 씹는 쪽 어금니에 금이 가기 쉽다. 임플란트, 틀니 등을 해서 씹는 힘이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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