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가 보는 건설사의 반복되는 취업과 퇴사의 현실
30대 중반 직장인임 회사는 중견 초입의 2000명 안되는 회사고 건설관련 직종이고 놀라울만큼 신입사원을 뽑기도 힘들고 와도 금방 사라진다.
여러가지 상황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고용을 하기도 쉽지 않고 한번 뽑을때 괜찮은사람 뽑고싶어하는 회사의 크~~~~~~은 욕심이 작용한다.
1. 회사입장에서는 신입사원 초봉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신입사원 초봉이 세전 4천 초반대 인데 회사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연봉 2배액에서 3배액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뽑음
각 팀에서도 성과 매출 목표는 연봉에서 2배 내지 3배까지도 책정되어있다.
회사입장에서는 많이 뽑아서 괜찮은 한둘만 끌고갈만한 여력이 크게 없다. 특히 건설업은 생각보다 영업이익이 그리크지 않다.
면접 때 보여줬던 모습하고 실제 일하는 모습하고 괴리가 큰 경우가 너무 자주 발생
좀 너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짜 가끔 발생하는데 신입사원 20명중 진짜 1명 정도?
다른 준비 잘 된 지원자들 이런사람때문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까움
최대 악순환중 하나인데 중소기업에서 3년구른 대리 뽑아다가 한 연봉 500더 얹어서 일 시키면 열심히 한다.
중소기업은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지 않다. 옆자리 사람 없어지면 그 일 내가 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중소기업에서 3년구른 대리급은 업무능력의 깊이는 당장 부족할수는 있어도 손이 덜가는 실무인원으로 당장 쓸 수 있다.
그래서 최근 취업시장에서는 적어도 건설관련업계는 대리, 과장이 아주 희소해지는 경향이다. 최근 한 10년간 경력직 이직자만 받으니까
신입사원 충원도 적어지고 신입경력이 없으니.... 예전에 경력직으로 이직온 대리과장은 지금 차부장 달고 신입경력작을 목 빼고 기다리는데
회사에서는 아직도 경력 대리과장만 찾고 있다.
2.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회사는 신입사원들에게 엄청 큰 입사조건을 강요하고 있다.
업계별로 다르지만 신입사원에게 가장 크게 바라는건 적응력이다.
신입사원 퇴사이유 1위는 적응못해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았다.
분위기에 적응 못하거나 회사의 프로세스에 적응 못하거나 나인투 나인 같은 업무시간이 긴 것에 적응못하거나
같이 일할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이 업무형태에 빠르게 적응한 다음 업무능력을 같이 분담해서 하고싶은데 아직도 쓸데없는 고스펙을 요구하는경향이다.
취준생한테 업계관력 경험이나 경력을 요구? 그게 있으면 경력직이지 무슨 업계관련 경험이나 경력을 요구를 하나
근데 가끔 미친 놈 마냥 인턴경력 빵빵한 인재들이 있다. 딱봐도 엄청 갈리다가 온 티가 난다. 단순반복업무여도 그 프로젝트 참여해서 일조했다는건 큰의미긴 하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사람이 지원자 10명중 1명도 안되는데 그 10명중 1명을 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쓰레기같은 압박 면접
이제는 취업시장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취준생에게도 오래 회사를 다니게 해 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그 회사에서 머리싸매고 만든 취업프로세스의 중반을 지나가면 이제는 반대로 회사가 취준생에게 매력 어필을 해야한다.
우리회사는 뭐 연봉이 괜찮고 복지는 이렇고 업무시간은 평균 이 정도인데 이 시즌에는 좀빡빡해서 몇시까지 일하고 그 시간동안 야근비는 얼마고~ 이 업계가 어떻고 들어온다면 이런 일을 할텐데 지금 이 업계에서 경력 이렇게 쌓고있는 사람은 이 정도 성장하고 그런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아직도 병신같은 압박면접이나 하고 있는 회사둘이 많다.
자네라면 팀원이 반절 나가고 프로젝트를 수행해야하는데 어떻게 할건가?
그건 당신네 팀 부장한테 물어봐야지 그걸왜 취준생한테 물어보나
3. 이러한 악순환이나 취업시장 트렌드변화를 읽지 못하는 임원들
매년 초에 나온는 얘기는 기존 인력이탈 최소로 해라라고 공지 내려온다, 매년 중간직급 아랫직급 이탈이 가속화되고 심화되고 신입사원 채용은 진짜 하늘의 별따기다.
건설관련회사라서 자격증이 필요한건 법이그래서 그런건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입사한 후 지원해서 1년이내에 취득하고 실무인원으로 성장가능한 사람을 찾아야하는데 아직도 옛날에는 공고만 내면 껌뻑죽어 쏟아져 나왔던 취준생들만 생각하고 있다.
실무자들은 매년 사람없다고 죽는소리하면 임원들이나 경영진이 "어허 어니 상놈들이 맨날 힘들대 쥐어짜면 다 할거면서~ ㅋㅋ" 라고생각한다.
4. 열정이 공짜라고 생각하는 경영마인드
20년전에는 핸드폰도 없던 세상이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영상보고 은행업무 처리하고 세금내고 과거 기준해서 바라보면 세상이 경천동지로 변화한건데 20년전에 사람미어터질때 똑같은 사람들 줄 세워놓고 제일 열정있는사람 뽑던 시절 생각하는 경영진 마인드
요즘 직장인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방향성 없는 열정을 불태우지 않는다.
그렇게 태워봤자 재만될 뿐이고 돌아오는 리턴이 크지 않다는것도 잘 알고있다 그럼 잘타는 장작같은 인재뽑아놓고 경영진이 잘해야하는것은 그 열정을 만들어줘야하는데 그런거는
아예 없다.
맨날 뭐 쓸데없는 지출결의서 양식변경 월간보고자료 오타수정 주간보고자료 문구수정 문서인쇄 등등등
"야 이거 등기좀 부치고와", "넌 나보다 좋은 대학 나온 놈이 등기부칠 줄도 모르냐?"
이제 사회로 나와서 생활을 만들어야하는 젊은사원들한테 말그대로 찬물을 끼얹는다. 나 같아도 힘든 건 참고하는데 그런 일 같은건 못한다.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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