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 원전 입찰 본격화...원전 재개 한국 수주 가능할까 Czech Republic opens tender for new nuclear reactor

 

‘8조원 규모’ 

한수원, 경쟁 상대는 美·佛

 

   총사업비 60억유로(약 8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사업 입찰이 시작됐다. 입찰을 위한 사전 단계인 안보평가를 통과한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기필코 입증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현지시각) 체코 신규원전사업의 본입찰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일 내각회의를 통해 신규원전사업의 입찰 개시를 승인하고 이날 원전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체코전력공사 측에 입찰 개시 승인문서를 전달했다.

 

 체코 신규 원전 입찰 본격화...원전 재개 한국 수주 가능할까 Czech Republic opens tender for new nuclear reactor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한수원 제공

 

체코 신규 원전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메가와트(MW)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을 수주하는 경우 체코정부에서 검토 중인 최대 3기의 추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참여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안보상의 위험을 이유로 러시아의 로사톰과 중국의 CGN을 체코 신규원전사업 입찰에서 전격 배제하고, 안보평가를 통과한 공급사에 한해 입찰참여를 허용한다는 ‘2단계 입찰절차’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에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WEC),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 3개 공급사가 올랐다.

 

 

 

체코 정부와 신규원전사업 발주사인 체코전력공사는 지난해 3개 공급사에 대한 안보평가 절차를 진행, 지난 1월말 평가 결과 참여사 모두 안보측면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부의 입찰 개시 승인 후 체코전력공사는 한수원, WEC, EDF 3개 공급사에 입찰안내서를 발급했으며, 오는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완료하고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결과를 정부로 제출한 후 2024년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우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가 중시하는 안보,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체코신규원전사업에 최적의 파트너임을 본 입찰을 통해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최근 체코 정부가 녹색환경체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체코 내 신규원전의 적기 건설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힌 바 있어 체코 내 추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추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조선일보

(https://apnews.com/article/russia-ukraine-business-europe-china-czech-republic-e530cea3935d7fab54055f8e63bca655)

 

 

 체코 신규 원전 입찰 본격화...원전 재개 한국 수주 가능할까 Czech Republic opens tender for new nuclear reactor
두코바니 원전 위치도 World Nuclear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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