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전쟁, 410억 달러 중동·북아프리카(MENA) 프로젝트 차질 우려...한국 등 참여

 

   MEED Projects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제재로 최소 410억 달러 규모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한다.

 

MENA 지역의 주요 프로젝트 중 최소 9개가 러시아 기업이 개발 중이거나 러시아 기업이 주 계약자인 사업이다.

약 410억 달러로 추정되는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시공 중이거나 FEED, PQ 또는 입찰 단계에 있다.

 

그 외에도 프로젝트가 발표는 되었지만 아직 FEED 단계에 이르지 못한 350억 달러의 프로젝트에도 러시아 디벨로퍼가 관련되어 있어 제재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러시아 기업이 관여하고 있는 메나 지역의 대다수 프로젝트는 대부분 에너지 분야이며, 여기에는 수십억 달러의 오일&가스 프로젝트와 원자력 계획이 포함된다.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두 개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원자력 분야이다.

 

러- 우크라이나 전쟁, 410억 달러 중동·북아프리카(MENA) 프로젝트 차질 우려...한국 등 참여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 Israel Defense  edited by kcontents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러시아 Rosatom State Atomic Energy Corporation이 개발 중인 이집트의 270억 달러 규모 El-Dabaa 원자력 발전소로, 2016년 이집트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러시아로부터 250억 달러의 차관을 승인했다. 대출은 22년에 걸쳐 43회 분할 상환되며 이율은 3%이며, 상환은 2029년 10월부터 시작된다.

 

 

 

프로젝트 비용의 85%를 이 대출로 충당하고 이집트가 나머지 15%를 책임지며, 이 프로젝트의 주 계약자는 Rosatom이다.

 

지난 1월 이집트 Nuclear Power Plants Authority(NPPA)가 계획 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3, 4호기에 대한 건설 허가를 신청한 바 있으며, 지중해 연안의 Matrouh 지방에 위치한 이집트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는 허가가 나면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l-Dabaa 원자력 발전소는 완공되면 4,800MW의 용량을 갖게 되며, Rosatom은 이 발전소에 III+세대 VVER-1200 원자로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동일한 원자로가 러시아에 두 개의 원자력 발전소와 벨로루시에 있는 또 다른 발전소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對러 제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두 번째로 큰 프로젝트는 이란의 Bushehr 원자력 발전소의 확장 계획으로, 총 90억 달러 규모의 두 개의 새로운 유닛이 시공되고 있다.

 

El-Dabaa 시설과 마찬가지로 주 계약자는 Rosatom State Corporation 엔지니어링 부문이다.

 

새로운 제재가 이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나,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수년간 겪어온 이란은 후반기 공정이 진행 중인 이 핵심 프로젝트를 어렵지 않게 계속 진행할 수도 있다.

 

웨스트 쿠르나-2

러시아가 참여하는 가장 큰 Mena 오일&가스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웨스트 쿠르나-2 유전 개발이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의 Lukoil이 이라크 국영 Basrah Oil Company(BOC)와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약 22억 달러 상당의 시공 중이거나 설계, PQ 또는 입찰 단계에 있는 패키지들로 구성된다.

 

 

 

웨스트 쿠르나 유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유전 중 하나로, 바스라 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에 위치하고 있다.

 

이 유전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여러 주요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제재가 프로젝트에 지장을 줄 경우 수주를 추진하던 기업들에게 연쇄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란 철도

러시아의 참여하고 있는 MENA 지역의 가장 큰 교통 프로젝트는 이란의 국영 Iranian Islamic Republic Railways(IIRR)가 개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275백만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테헤란의 Garmsar에서 Incheh-Borun까지 운행하는 철도 노선의 전기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주 계약자는 100% 국유 철도 회사인 Russian Railways로,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 개발 은행 VEB와의 거래를 통해 일부 자금을 지원받았다.

 

2월 28일 Liz Truss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 정부가 VEB의 자산 동결을 단행한다고 발표했으며, 같은 날 영국 은행 HSBC는 VEB 등 러시아 은행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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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라크 바드라 유전서 투자금 207억 회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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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라 유전 개발

3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드라 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제재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의 최종 패키지 중 하나가 현재 입찰 평가 진행 중인데, 규모는 3,000만 달러이며 공사 범위에는 유전을 위한 전력망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프롬이 한국가스공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Turkish Petroleum과 손잡고 자산을 개발 중이다.

 

전망

우크라이나 침공의 역학관계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MENA 지역의 어떤 프로젝트가 분쟁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결과를 겪을 것인지는 불확실하나, 러시아 회사가 개발하고 러시아 기반 건설사가 시공하는 프로젝트는 러시아 은행들이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Swift에서 배제됨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출처 : MEED (2022.3.1.) >

icak.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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