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물가 급등으로 생산자물가 7.9%p 상승 압력" 한국경제연구원 ㅣ[우크라 사태] “원자재가 급등 최대 피해국은 한국과 일본”

 

 

「국제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1월 생산자물가 상승압력분석」

 

국제유가‧천연가스 가격 주도로 ‘22년 1월 원재료수입물가 59.0% 급등

‘22년 1월 원재료수입물가 59.0%↑⇨1월 생산자물가 7.9%p 상승요인 작용

국제원재료 가격 고공행진으로 생산자물가 상승세 이어질 듯

* 원재료수입물가 영향 많이 받는 3대 업종 : 1차금속제품,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유류세 한시인하 연장과 국제원재료 조달지원 노력 강화 필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올해 1월 원재료수입물가가 59.0%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7.9%p 만큼 상승압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으로 당분간 국제원재료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수 있으므로 유류세 인하기간을 연장하고, 국제원재료의 원활한 조달을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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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유․천연가스 가격 주도로 원재료수입물가 급등

올해 1월 중 원재료수입물가는 59.0% 급등하였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른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물가의 급등이 원재료수입물가의 상승을 주도하였다.

 

실제로 올해 1월 중 유종별 국제원유가격 상승률은 현물가격 기준으로 WTI 68.9%, 브렌트유 65.8%, 두바이유 61.3%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원재료수입물가 상승(59.0%)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압력 7.9%p

한경연은 2010년 이후 분기별 자료를 이용하여 추정한 원재료 수입물가 1% 상승에 따른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0.13%p주1)로 나타났으므로, 올해 1월 원재료수입물가 59.0% 상승에 따른 생산물가 상승압력은 7.9%p라고 밝혔다.

 

* 주1) 상세 분석 방법은 유첨 참조

 

최근 생산자물가 상승은 1차금속제품,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이 상승 주도

작년 12월중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9.0% 상승하였는데 부문별로는 상품의 기여도주2)가 7.9%, 서비스가 1.1%였다. 상품주3)의 구성산업별 기여도는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공산품이 7.0%로 가장 높았다.

 

* 주2) 기여도는 상승률 x 가중치

* 주3) 상품=농림수산품+광산품+공산품+전력‧가스‧수도업

 

공산품 구성 업종별 기여도는 제1차 금속이 2.0%로 가장 컸고, 이어서 석탄 및 석유제품 1.5%, 화학제품 1.4% 등의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원유‧천연가스 등 국제원재료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당분간 생산자물가의 상승세는 지속질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자물가는 국제원재료가격의 변동에 민감주5)하게 반응하는 만큼, 올 4월까지로 한정된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고 국제원재료의 원활한 조달을 위한 지원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주5) 원재료수입물가 변화에 따른 영향 정도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의 2배

한경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 타격 불가피

“對 러시아 제재 동참 선언한 일본이 더 큰 부담”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세계 제조업 기지 역할을 하는 아시아 국가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지정학적 변수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01.4원으로, 전날보다 4.58원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지정학적 변수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유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801.4원으로, 전날보다 4.58원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1천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12일(1천818원) 이후 14주 만이다. 사진은 23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 위기로 전세계 상품 가격의 ‘슈퍼 스파이크’(대 폭등)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SCMP는 이 같은 상황변화가 세계 제조업의 기지인 아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원자재가 부족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과 일본이 가장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수출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중에는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을 선언한 일본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을 독립 국가로 승인한 것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Δ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관계자의 비자 발급 정지와 자산 동결 Δ LPR·DPR과의 수출입 금지 Δ 러시아 정부가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채권의 일본 내 발행 및 유통 금지 등 3가지 제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위기 고조로 이미 유가는 연초 대비 25% 상승하는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용성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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