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율 10%대' 청년희망적금, 21일 출시...판매 조기 마감될 듯 서둘러야
38만명 가능한데 200만명이 조회
청년희망적금 신청 서둘러야 할 듯
금리 연 9.31% 일반 적금(과세 상품)과 유사
만 19~34세 청년층이 정부 장려금과 비과세 혜택 등으로 연 10%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청년희망적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미리보기(사전 조회)’ 신청 건수가 200만건에 육박했다. 청년희망적금은 21일부터 11개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인 月최대 50만원 납입할 경우 2년 후 이자 100만원 안팎
총급여 3600만원 이하 19~34세, 오늘부터 출생연도 5부제 가입
은행들 태블릿 증정 등 경품 전쟁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청년희망적금 미리보기가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신청한 건수가 150만건을 넘었다. IBK기업·DGB대구·BNK부산·광주·제주·전북 등 은행 6곳까지 포함하면 200만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부 예산 456억원… 첫 주 마감될 가능성 커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예산이 한정돼 신청 순서대로 선착순 마감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청년희망적금에 배정한 사업 예산은 456억원이다. 가입자들이 모두 매달 최대액인 5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1인당 12만원(1년 차 납입액의 2%)씩 총 38만명을 지원할 수 있다. ‘미리보기’를 한 가입 희망자를 200만명으로 가정하면, 희망자 5명 중 1명만 가입할 수 있는 셈이다. ‘미리보기’를 한 가입자들은 21일부터 별도의 가입 요건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고, ‘미리보기’를 하지 않았던 가입자들은 요건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신청하면 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주식이나 코인이 주춤하면서 예·적금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금 분위기상으로는 첫 주에 판매가 조기 마감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각 은행은 상품 출시 첫 주인 오는 21~25일 가입 대상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5부제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월요일인 21일은 1991·1996·2001년생, 22일에는 1987·1992·1997·2002년생, 23일은 1988·1993·1998·2003년생이 가입할 수 있다. 24일에는 1989·1994·1999년생, 25일에는 1990·1995·2000년생이 가입 대상이다.
소득 없으면 가입 못해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9~34세지만, 남자의 경우 병역 기간을 감안해 만 34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다. 병역 기간을 더해 주는데 장기 근무 등의 경우 최대 6년까지 가능하다. 소득 기준도 있어 지난해 총급여가 36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총급여가 3600만원을 넘어서도 안되지만, 지난해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없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며 은행을 통해 출시한 정책형 금융 상품이다. 은행 11곳은 공통적으로 연 5%의 기본 금리와 0.5~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주는데, 조건은 은행마다 다르다. 가장 높은 1%포인트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이다.
매달 납입할 수 있는 최대액은 50만원인데, 만기를 채우면 정부가 예산으로 1년 차 2%, 2년 차 4% 등 저축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하고, 비과세 혜택도 있다. 이를 모두 감안할 경우 KB국민·신한·NH농협은행에서는 최고 연 10.49%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 금리를 제외하더라도 50만원씩 2년간 매달 납입하면 만기 시 이자 98만5000원을 받는다.
‘미래 고객’을 선점하려는 은행들의 고객 유치전도 치열하다. KB국민은행은 추첨으로 선정된 40명에게 스마트TV, 스마트워치, 태블릿PC, 루이비통 카드 지갑 등을 준다. 당첨되지 못하더라도 1만원 상당 신세계이마트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줄 예정이다.
윤진호 기자 조선일보
최고 연 10% 안팎의 금리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이 출시 전 가입 가능 여부 조회에
200만명이 몰리는 높은 관심 속에 21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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