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단열 효과 에너지 절감 첨단 기술들 선보여

단열효과 높은 로이(low-e)유리 적용…실내 온도 유지
실시간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에너지 낭비 최소화 

로이(low-e)유리 개념도 출처 LG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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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가 단열 효과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첨단 에너지 절감 기술은 겨울철에는 난방 효과를 높이고, 여름철에는 냉방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관리비 부담을 줄여준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에너지 절감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호를 강화한 로이(low-e)유리, 고단열재, 전열교환환기시스템, 가구 내 실시간 에너지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이(low-e)유리는 가시광선 투과율은 일반 유리와 비슷하지만 적외선 반사율을 높여 열전달을 최소화한 기능성 유리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적외선을 반사해 실내로 되돌려 보내고 여름철에는 태양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창호의 단열 성능이 우수하며 결로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84㎡의 경우 연간 18만2000원(약 25%)의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형 스위치나 스마트폰 앱으로 대기전력, 조명제어, 난방제어 시스템도 주목받는 추세다. 

SK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휘경 뉴타운 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일대에서 분양 중인 '휘경 SK뷰(VIEW)'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선보인다.

전 세대 외부창호에 로이(low-e)유리를 설치하고 방마다 개별 온도조절시스템을 갖춰 난방비 절감 효과를 높였다. 각 세대에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를 적용해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편리하게 복구할 수 있다. 일괄 소등 스위치를 활용해 외출할 때는 세대 내 조명 소등(현관 센서등 제외)과 가스 밸브를 차단할 수 있다. 

각 세대 홈네트워크 월패드에서 전기, 가스, 수도의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리실에서도 원격 검침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홀과 지하주차장에는 LED 조명기구도 설치된다.

GS건설이 이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서 분양하는 '천안시티자이'에는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가 도입된다. 

우선 단열효과가 우수한 로이(low-e)유리를 적용해 실내의 온기를 유지하고 실외 냉기를 차단, 겨울철 난방효율을 높인다. 발코니 확장 시 단열재가 끊어지지 않고 연속 설치돼 결로 저감 효과가 우수하며 겨울 난방비 절약 효과가 있다. 

현대건설이 오는 2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에도 특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가구별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힐스테이트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이 제공된다. 효율적 에너지 관리를 돕는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원터치 절전·보안 통합 스위치, 실별 온도 제어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에너지 사용 정보 확인과 제어 기능을 가진 힐스테이트 앱도 제공된다. 이뿐만 아니라 태양광 가로등, 빗물 재활용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km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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