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올해 발주 계획

총 9666억, 867건
공사가 198건 6861억 규모
전년 대비 1334억 감소
‘제주애월기지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
1741억원 규모

애월항 LNG인수기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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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가스공사의 올 발주 규모가 전년 대비 1334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발주 규모는 총 9666억6017만원이다. 전년 금액 대비 12.1% 감소한 수치다. 발주 건수는 867건이다. 이 중 공사가 198건으로 규모는 6861억5244만원이다. 구매와 용역은 각각 485건(1654억786만원), 184건(1150억9987만원)이다. 

가스공사가 올해 계획한 발주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인천광역시에서 공사하는 ‘천연가스설비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과 ‘제주애월기지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다. ‘천연가스설비 경상정비공사 및 관로검사용역’에 잡힌 예산은 1730억원이다. 준공 예정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제주애월기지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는 1741억원 규모다. 2019년 10월 31일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019년 8월 31일에 준공될 예정인 ‘애월~제주화력 주배관 건설공사’, ‘애월~서귀포 주배관 건설공사’에 각각 598억원, 60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금액으로는 1조4138억1800만원, 건수로는 929건의 사업을 계획했다. 이중 공사는 219건(1조671억3400만원), 용역은 137건(752억400만원) 구매는 573건(2714억8000만원)이다. 총 발주 규모에서 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6%이고 구매와 용역은 각각 19%, 5%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929건 중 480건(8986억1100만원), 2분기에는 307건(2416억9400만원), 3분기 101건(479억9500만원), 4분기 41건(2555억1800만원)이다. 1∼2분기에 전체의 70% 이상이 집중됐다. 이 가운데 실제로 발주된 금액은 1조1000억원 가량이다. 나머지는 취소되거나 이월됐다.  

가스공사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실제 집행된 금액이 계획보다 적은 경우가 많다"며 "계획보다 3000억원 가량 발주 규모가 줄었다"고 했다. 

올해 발주는 공사 부문에서만 4000억원이 줄었다. 수요감소 여파 때문이다. 

가스 및 기자재업계 일각에서는 "가스시장이 불황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징후"라고 우려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발주 규모 축소는 그만큼 공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고 국내 가스시장이 불황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가스업계 관계자는 "가스공사의 발주 규모가 전년 보다 30%나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 가스 시장이 불황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이 가격 논리로 움직이면서 가스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가스공사 역시 발주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부채가 많아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경영 정상화가 목표인 가스공사가 첫 번째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지출을 줄이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가스공사가 발주 규모를 축소하면 도시가스 입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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