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속도전"...3지구 시공자 2파전

1지구, 작년 10월 사업시행인가

2지구내년초 예상

3지구, 시공자 선정 코앞 

대림산업, 한화건설 2파전 전개

조합-조합원간 갈등으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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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이 혼재돼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구역들이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해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이곳은 ‘사교육 1번지’로 유명한 대치동 학원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1·2·3지구 등으로 나뉘어 각 구역별로 재건축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3개 지구 모두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중 3지구가 가장 먼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1지구도 작년 10월 30일 인가를 받았다. 이들 보다 약간 뒤쳐진 2지구도 조만간 인가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시공자 선정절차를 본격화한 3지구에서 심각한 내홍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다.


3지구, 시공자 선정절차 돌입

구마을3지구가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자 선정절차에 나섰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을 상대로 한 현장설명회도 가졌다.


구마을3지구 재건축조합(조합장 임정춘)은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현설에는 △대림산업 △효성 △한양 △한신공영 △현대건설 △롯데건설 △반도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금성백조주택 △한화건설(접수순) 등 총 12개사가 참석했다.


1월 23일 입찰 마감결과 현설에 참석한 건설사 중 대림산업과 한화건설 2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구마을3지구는 대치동 964번지 일대로 대치사거리와 휘문고등학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1만2천543.19㎡이며 용적률 249.95%, 평균 13층 등을 적용해 지하3층~지상16층 아파트 6개동 총 273가구(임대 35가구)를 짓는다. 현재 조합원은 147명이다.


1지구, 작년 10월 사업시행인가 … 관리처분에 총력

구마을1지구의 작년 7월 접수한 사업시행인가가 10월에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구마을1지구는 조합원 분담금 등을 확정짓는 관리처분 단계에 접어들게 된다.


구마을1지구는 대치동 963번지 일대를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으며, 대치현대아파트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구역면적은 2만1천442.8㎡로 3개 지구 중에서 가장 크다. 용적률 240.98%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18층 아파트 9개동 총 484가구로 탈바꿈된다.


2지구, 조합 집행부 재구성 후 사업시행인가 준비 한창

구마을2지구도 사업을 이끌어갈 조합장 등을 새로 선출하는 등 내실을 재정비하고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작년 7월 구마을2지구 재건축조합(조합장 이승호)은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조합장, 감사, 상근·비상근이사, 대의원 등을 보궐선임하기 위해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재작년 실질적인 창립총회 형태의 임시총회에서 선출했던 임·대의원들이 개인사정에 의해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궐위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에서 이승호 조합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재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새 집행부는 내년 3월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개최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조합장은 “임·대의원 보궐선임을 위한 총회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지를 다시 한번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됐다”며 “업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대다수 조합원들의 염원인 재건축사업이 하루 빨리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구마을2지구는 대치동 997번지 일대로 대치2동 주민센터 부근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은 1만4천593.4㎡로 여기에 용적률 219.99%, 평균 12.5층 등을 적용, 지하3층~지상15층 총 268가구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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