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사동 '유교 민속마을' 조성 본격화

한옥마을 조성

시, 예산 확보 추진

축자산 진흥구역 설정 절차 진행

10년(2016년-2025년)간 277억 원 투입


대전 동구 이사동 '전통유교 민속마을' 조성 예정지 위치도 출처 대전경제뉴스


권선택 대전시장이 전통유교 민속마을로 조성되는 동구 이사동 조선 문화유산 집적지를 방문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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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동구 이사동 유교 민속마을 조성이 본격화된다.

시는 21일 이사동 민속마을 조성을 위해 올해부터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반영과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 등과 연계한 예산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의 이사동 민속마을 조성 추진은 지난해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로 충청 지역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지역에 분포한 은진 송씨 묘역을 국가지정문화재 및 민속마을로 지정·보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구체화됐다.

시는 올해 △마을경관 조성 △문화유산 활용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사업으로 나눠 이사동 유교 민속마을 조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을경관 조성사업은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조례 제정을 통해 추진된다. 

시는 올해 3월까지 관련 조례를 제정 공포해 이사동 지역을 건축자산 진흥구역으로 설정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문화 유산 활용과 콘텐츠 개발을 통한 국비확보 노력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국토부와 산림청에서 진행하는 전통마을 숲 복원, 누리기 조성사업 등에 공모를 신청해 관련 사업비를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이사동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추진되는 문화재청 문화재 생생사업을 통해 이 지역의 유·무형 유산을 전국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마을 문화유산 콘텐츠 개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개발계획 반영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시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계획 마련을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용역 결과에 이사동 유교 민속마을 조성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움직임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관광연구원의 용역 결과는 이르면 오는 4월 도출될 예정이다.

시의 이사동 유교 민속마을 조성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전승·보전을 통한 복합관광지구 조성을 골자로 한다. 이사동에는 지난 1499년 목사공 송요년이 묻히며 조성된 은진 송씨 묘역에 지난 5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1070여 기의 묘가 산재해 있다. 또 동춘당 송준길이 부친의 시묘살이를 위해 지은 우락재(憂樂齋)를 비롯한 재실과 석비, 상석, 향로석, 혼유석, 석인상, 장명등, 망주석 등 조선시대 예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재가 존재해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이사동 유교민속마을 조성사업이 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체부 용역 수행기관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이외에도 이사동 마을공동체 재생을 위한 국비예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10년(2016년-2025년)간 277억 원 (국비 62억 1500만 원, 시비 214억 8500만 원)을 투입해 중장기 계획으로 이사동 전통마을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6월 이사동 문화유산활용 종합기본계획을 수립해 민속마을 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7월 주민 설명회를 개최 한 뒤 12월 한옥 등 건축자산 진흥조례 제정을 위한 법제 심사에 돌입했다.
대전일보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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