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하이패스 없는 ‘원톨링 시스템' 도입

정부 운영 고속도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한번에 계산

"2020년 모든 고속도로 요금소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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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패스가 없이도 정부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한번에 계산할 수 있는 ‘원톨링시스템’이 이르면 오는 11월 도입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 운영 고속도와 민자고속도가 만나는 중간 정산 요금소 20곳을 없애고 차량번호 영상인식시스템을 설치해 하이패스 없는 차량이 통행료를 한 번만 내면 되는 원톨링시스템 도입이 올해 중점 추진된다.


하이패스를 장착한 차량은 요금소를 통과할 때 전용 차로를 통과하면 통행료가 자동 정산됐다. 그러나 하이패스가 없는 차량은 고속도로를 진출·입할 때뿐 아니라 중간 요금소를 거칠 때마다 통행료를 내야 했다. 특히 경부·호남 고속도 등 정부 운영 구간과 천안~논산 고속도 등 민자 도로를 번갈아 이용할 때는 매번 통행료를 별도로 내야 했다.


원톨링시스템 하에서는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이 여러 구간을 번갈아 이용해도 고속도로 진출·입시에만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게 했다. 해당 차량이 지나온 구간은 영상인식시스템을 통해 파악하고, 받은 통행료를 한국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 운영사가 매주 정산해 나눠 갖게 된다. 천안~논산 고속도의 풍세요금소, 남논산요금소 등 기존 중간 요금소 20곳은 문을 닫게 된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2014년 4월 원톨링시스템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약 2년반만에 실제 도로에 적용하게 됐다. 국토부는 “이로써 통행시간이 단축되고 연료비·요금소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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