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본격 추진
상반기 중 부지 공모
하반기 중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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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상반기 중 한국문학관 설립을 위한 부지 공모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문학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특별법인 형태로 '국립한국문학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상반기 중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를 공모해 결정한 뒤 하반기 중 설계를 의뢰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를 위해 설계비 명목으로 예산 10억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전체 사업비나 사업 기한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이 법안은 국가와 지자체에 문학 진흥에 관한 시책 강구, 문학 창작 및 향유와 관련한 국민 활동 권장·보호·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의무를 부여했다. 국립한국문학관 설립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된다.
그동안 문학계에선 한국 문학 또는 문학인에 관한 자료를 수집, 관리, 보존, 조사하는 단일화된 시설 구축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문학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문체부는 또 법에 따라 하반기에 문학진흥기본계획도 수립한다.
법안은 이와 함께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설치한 한국문학번역원에 대한 법적 근거도 담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학진흥기본계획 수립에 한국문학관 설립, 문학번역원에 대한 근거 등이 해당 법안에 명시돼 있어 문학 진흥을 위한 총체적인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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