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 수주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 4.9억불 금융지원

대출 2억6000만달러·

보증 2억3000만달러 등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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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베트남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4억9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 17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국영석유공사(PVN, PetroVietnam)로부터 수주한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 대출 2억6000만달러, 보증 2억3000만달러 등 총 4억9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호치민 남서쪽 200km 송하우 지역에 1200메가와트(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베트남 남부지역 전력난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출계약금액은 8억9400만달러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4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에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 두산중공업의 수주를 지원했다. 수주에 성공한 두산중공업은 터빈과 보일러 등을 설치하는 등 2019년까지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5~6%대의 견조한 경제성장을 이룬 베트남은 전력소비증가율이 평균 8%대를 기록할 정도로 급증해 전력난을 겪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외국자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베트남 발전시장은 그동안 중국기업들이 독점했으나 중국 기업들의 공기(工期) 지연과 성능불량 문제로 최근 한국기업과의 협의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송하우1' 석탄화력발전사업에는 무역보험공사와 상업은행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송오순 수출입은행 플랜트금융2부 팀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은 경제성장에 따라 발전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유망시장이다”면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수은의 금융 경쟁력과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발전사업 수주기회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사저널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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