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사당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 청신호
사업지 현물출자 '공감'
2022년 센터 완공 시 차량통행 시간 14초↓
서울시가 시유지를 활용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사당주차장 특별계획구역' 전경.
[사진 제공 = 서울시] 출처 조선비즈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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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지역으로 불리는 서울 사당역 일대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환승센터가 들어설 방배동 사당주차장 부지 소유권자인 서울시가 센터 건립 사업자인 서울메트로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통과돼 본회의 의결만을 앞두고 있다. 애초 서울메트로는 시에서 시유지를 주면 센터를 건립하고 부대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해 낡은 지하철 시설 개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메트로의 적자가 심각한 만큼 더는 투자하기가 어렵고 유상매각이 원칙이라고 밝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다가 이번에 출구가 생겼다. 서울메트로는 본회의에서 현물 출자안이 통과되는 대로 내년 연말까지 부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7년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 시행자로 지정받아 2022년 8월까지 센터를 완공할 방침이다. 센터는 지하 9층∼지상 26층, 전체면적 약 29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환승센터는 전체 복합시설 면적의 7.3%만 차지하며, 30.6%에는 판매시설이 유치되고 30.8%에는 업무·문화시설이 조성된다. 나머지는 주거복지시설로 꾸며 다양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메트로의 계획이다. 침수가 잦은 지역인 만큼 10t 규모의 빗물저류조도 만든다. 메트로는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버스와 지하철 간 환승하는 시간이 1.1분 단축되고, 거리도 66.9m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하철 사당역 2호선과 4호선 간 평균 환승 거리는 기존 171.9m에서 154m로 17.9m 단축되고, 승강기도 18대 증설돼 시민 이동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작대로의 통행속도는 시간당 1.6km 빨라지고,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사당역 사거리의 지체 시간은 차량 1대당 13.9초가 감소해 사당역과 이수역 일대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해당 안건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해도 장애물은 또 있다. 사업부지에는 역세권 주차장을 건설하려던 민간사업자의 부도에 따라 보상을 주장하는 분양계약자 23명이 남아있고 방배교회도 자리 잡고 있어 협상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그럼에도 시와 메트로는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홍콩 MTR 사례만 보더라도 수입의 60%는 부대사업 등 비운송 수입이며, 메트로도 이러한 모델로 가야 한다"며 "자체 사업 수익으로 낡은 시설 개선과 안전 투자비를 자체 충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lis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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