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연말 앞두고 인력 구조 조정 "한파"

7개  대형건설사 1400명 넘게 줄여

해외사업 수주 물량 감소 영향


출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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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에 인력 감축 한파가 몰아닥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 중 7개 건설사가  임직원 수(비정규직 포함)를 1400명 넘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 수주 물량 감소에 따른 인력 구조 조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체당 수십~수백명씩 감축

각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SK건설·현대건설·GS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7개 건설사는 최근 1년간 수십~수백명씩 인력을 줄였다.


삼성물산은 올해 9월말 기준 인력이 총 7215명으로 작년 9월말(7807명)보다 592명 감소했다. SK건설은 이 기간에 인력이 6324명에서 5876명으로 448명 줄었고 현대건설은 7510명에서 7322명으로 188명 감소했다. 이들 7개 건설사의 총 임직원 수는 작년 9월말 5만3696명에서 올해 9월말 5만2612명으로 1448명 줄었다.


10대 건설사 중에서 정규직 인원이 줄어든 곳은 삼성물산·SK건설·포스코건설·현대산업개발·GS건설·대우건설 등 6곳으로 집계됐다. 정규직 감소 규모는 삼성물산이 509명으로 가장 컸다. 삼성물산은 작년 9월말 6443명이던 정규직을 올해 9월말 5934명으로 7.9%나 줄였다.


이어 SK건설이 정규직을 269명(전체 정규직의 5.53%) 없앴고 포스코건설(92명·2.54%), 현대산업개발(40명·3.57%)도 수십명씩 줄였다.

 

10개 건설사 중 현대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7개 건설사는 비정규직도 900명 넘게 줄였다. 현대건설은 1년 사이 비정규직을 356명 줄였고 SK건설(179명)과 현대엔지니어링(129명)도 각각 100명 넘는 비정규직을 줄였다.


3곳은 임원수 증원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쳐 임직원 수가 늘어난 곳은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3곳이었다. 롯데건설은 총 인원이 작년 9월말 2148명에서 올해 9월말 2172명으로 24명 늘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산업개발은 각각 331명, 9명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분양 시장이 회복되면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전반적으로 좋아졌지만, 올해 해외사업 수주 물량이 작년보다 30% 넘게 줄면서 해외 현장의 인력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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