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줄도산 위기

경매·회생절차 이어져

개별소비세 감면 여부도 악재


다음 달 경매절차가 진행되는 제주힐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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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골프장들이 잇따라 경매에 넘겨지면서 경영이 악화된 현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24일 법원경매정보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은 다음 달 7일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제주힐CC 부지와 클럽하우스에 대한 경매를 진행한다.


제주힐CC는 지난해 말 33억75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 총부채가 자산(56억원)보다 많은 자본 잠식 상태에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경매정보 인터넷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골프장 부지와 저수시설, 클럽하우스 등 70만4162㎡에 대해 227억6천270만원의 최저 감정가가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골프장이 경매에 넘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8월 제주 1호 골프장인 제주CC가 최종 부도 처리돼 경매시장에 나왔으며, 같은해 5월 라헨느 골프장은 경매매물로 나왔다 취하돼 위기를 모면한 바 있다.


실제 도내에는 회원제 23곳과 비회원제 7곳 등 모두 30개소의 골프장이 있으나 이용객이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면서 적자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중 법정관리 등 기업 회생절차를 받는 골프장이 4개소이며, 8개소가 지방세 151억 여원을 체납해 있는 상태다.


또한 회원권을 반환하지 못한 골프장도 8개소에 370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생존의 기로에 서 있는 제주의 골프산업은 또 한 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골프장의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이 연장이 안 될 경우 도내 골프관광객이 줄고 매출액 감소로 이어져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현재 도내 골프장에 캐디 1600명, 종사원 4000명이 취업해 있는 상태에서 감면 제도가 끝날 경우 종사자의 고용 불안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골프장업계는 물론 골프관련 단체, 행정이 하나가 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제주일보 진주리 기자 |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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