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 목도리와 장갑이 필수적인 이유

목 부위

체온 조절 능력 떨어지므로 우선적 보호

모자를 쓰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

등산 등 야외 활동에는 반드시 착용해야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경우 

쌀쌀한 아침공기 조심해야

추위에 머리 아픈 증세 이어지면 뇌졸중 경고 신호



출처 http://blog.s1.co.kr/tag/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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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중부 지방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예고하고 있다. 


추위가 시작되면 평소 혈압이나 심장 등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에 소홀한 채 바깥 활동을 하다 쓰러지는 사람이 많은 시기가 바로 이맘때다. 


날씨가 추울 때 집 밖으로 나서려면 모자, 목도리, 장갑, 귀마개, 마스크를 고루 갖추는 것이 좋다. 


특히 목 부위는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므로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목 부위는 추위에 민감할 뿐 아니라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들이 몰려 있다. 이 혈관이 수축되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노약자의 경우 뇌졸중 같은 치명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모자를 쓰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최근 뇌졸중 발병 연령대가 30-40대로 낮아지고 있다. 나이가 젊더라도 평소 뒷목이 뻐근한 증상을 자주 느끼면 모자를 써야한다. 우리 몸에 있는 열의 절반은 머리 부위에서 빠져 나간다. 추운 날씨에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반드시 모자를 써야 하는 이유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쌀쌀한 아침공기도 조심해야 한다. 


집안이 춥다면 아침 배뇨 시에도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재래식보다는 좌변기가 안전하며 화장실 공기가 너무 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변비일 경우에는 힘을 줄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채소, 과일, 통곡류, 해조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나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식사 후 30분-1시간 정도 쉰 후 운동을 하되 힘을 써야 하는 기구 운동보다는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이 권장된다. 한꺼번에 많은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긴장되는 운동이나 경쟁이 요구되는 단체 운동은 줄여야 한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무조건 쉬는 것이 원칙이다.


바깥 기온이 차갑다면 실내 운동이 좋다. 굳이 야외 운동을 하겠다면 보온이 잘되는 운동복을 착용한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홀로 운동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는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최근 ‘나홀로 등산족’이 늘고 있는데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외진 곳에서 갑자기 쓰러졌을 때 응급처치를 하거나 구급차를 부를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가벼운 대화를 하면서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하는 운동이 좋다. 


추위에 머리가 아픈 증세가 이어진다면 뇌졸중의 경고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또 가슴이 답답하고 메스꺼운 기분도 무심코 넘기자 말자. 심근경색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곧바로 따뜻한 곳으로 피하거나 주위의 도움을 청해야 한다. 오래 살기 위해 운동하다 오히려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우리는 흔히 배나 등 같은 몸통 부위를 노출하면 손, 발보다 더 크게 추위를 느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추우면 심장에서 먼 발 등은 따뜻한 동맥혈이 잘 오지 않는다. 혈액 순환이 어려워져 강추위 속에서는 동상에 걸리기 쉽다. 피부과 전문의 김낙인 박사는 “추운 겨울에는 말단까지 혈액이 잘 순환되도록 장갑을 끼고 두꺼운 양말을 신어 손, 발을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코메디닷컴 김 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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