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중국 시장에서 프랑스와 더불어 '투톱' 체제 구축

중국 수입

프랑스(6억4920만 달러)에 이어 2위(4억8922만 달러)


출처 oko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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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프랑스와 함께 ‘톱2’ 체제를 굳히고 있다. 증가세가 주춤한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올해 들어 200% 넘게 성장하며 1위를 위협하는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다.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은 중국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진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중국이 수입한 한국 화장품(향수 및 두발용 제품 제외) 금액은 4억8922만 달러로 프랑스(6억4920만 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해까지 프랑스 일본 미국에 이어 4위를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2계단을 뛰어올랐다. 지난 1월 일본을 근소하게 따돌리며 2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3위 일본과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비해 1억3000만 달러 이상 뒤졌으나 지난 9월까지 1억4000만 달러 정도 앞서 있다.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크게 뛰었다. 지난해 프랑스(37.9%)에 한참 뒤진 9.8%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한국은 올해 들어 22.4%까지 높아져 프랑스(29.7%)와의 격차를 줄였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앞으로다. 지난 9월까지 프랑스와 미국 화장품 수입 증가율은 각각 3.6%와 1.8%였으나 한국 화장품 수입 증가율은 236.2%에 달했다. 한국 화장품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월 전년 대비 168.9∼403.9% 성장하고 있다.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선 국내 기업이 로레알, P&G, 시세이도 등 글로벌 기업에 비해 여전히 인지도가 낮지만 ‘K뷰티’ 자체에 대한 선호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올해 들어 중국 내 매장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부터 티몰 등 중국 내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입점이 본격화되면서 역직구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에어쿠션, 잇츠스킨 달팽이크림, 네이처리퍼블릭 알로에 수딩젤, 클레어스 게리쏭 마유크림 등 중국 소비자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히트상품을 잇따라 출시한 것도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의 원인이 됐다.


중국에 안착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이후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17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남미 첫 매장을 오픈했다. 개점 첫날 4시간만 운영했음에도 1만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도 2017년 중남미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남미 진출에 앞서 내년에는 두바이에 5개 주력 브랜드를 선보이며 중동 시장에 진출한다. 더페이스샵으로 중동에 진출해 있는 LG생활건강은 주변국으로 진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밖에 토니모리가 모스크바 등 러시아 10개 주요 도시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고, 네이처리퍼블릭이 지난 9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1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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