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건설시장', 지금 공략해야 한다"

국가 인프라 재건, 

국산 IT, 교통 기술 등 절실해

신규 파트너 발굴에 목말라 해

6.25 참전으로 인연 깊은 나라

현지화 전략 유리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의 개찰구가 있는 플랫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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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e-티케팅 사업 수주

그리스는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투명한 세금징수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그리스에서 매년 적자를 보인 지하철, 버스, 국철, 트롤리 등 대중교통 자동운임징수 시스템이 있다.


2014년 3월 국내 IT솔루션 업체인 L사는 국내 최초로 유럽교통카드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L사는 그리스 T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1억3790만 유로(한화 약 2054억 원) 규모의 ‘아테네 e-티케팅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L사는 아테네의 버스, 트롤리, 지하철, 국철, 노면 전철인 트램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교통카드 단말기, 게이트 및 자동승차권발매기를 설치하는 한편, 교통운임 정산을 위한 센터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EU 펀드를 지원받게 된 국내 첫 프로젝트이다.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 개찰구 모습

자료원: http://blog.lgcns.com/454


그리스 데살로니끼 메트로 프로젝트 발주

그리스 지하철교통공사는 올해 데살로니끼 지역에 EU 펀드를 통해 지하철 설치프로젝트를 발주 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수개월간 정부, 지자체 등 이해당사자간 법률적 갈등이 있어 수 개월간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10월 7일 그리스 인프라스트럭처부 크리스토스 스필치스 장관은 유럽연합 코리나 크레투 지역정책위원장과 협의 후 “그리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데살로니끼 지하철 건설을 위해 관련 계획을 제출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그리스 교통공사는 이와 병행해 지하철 프로젝트 발표 시 e-티케팅과 같은 추가 프로젝트도 추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리스 아테네에는 국내 L사와 H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테네 지하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내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달라진 그리스는

9월 20일 그리스 시리자(SYRIZA) 정부는 올해 두 번째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연승하면서 확고한 정치기반을 다지게 됐다. 또한 현 정부는 지난 총선을 통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Grexit)를 강하게 주장하던 급진세력과 분리됐다. 이로 인해 한층 더 유연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6월 30일 단행된 자본통제도 계속 완화돼 그리스 시장은 점차 회복되고 있다. 11월에 있을 은행권 자본재 확충이 완료되면 올해 안에 현지 유동성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 그리스 바이어들은 신규 파트너 발굴에 목말라 하고 있다. 지난 6년간 불안했던 정국이 안정되면서 현지 바이어들은 그간 중단된 수입을 다시 늘리고 있다. 그리스는 제조업이 미약해 상품시장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이 주요 수입시장이었다.


그러나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수입선 다변화 및 신규 수입시장 창출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찾고 있다. 특히 그리스 바이어들은 품질과 기술이 뛰어난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로부터 기회를 찾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언제라도 수입할 준비가 돼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와의 연결고리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


그리스 내 최고로 권위 있는 씽크탱크인 IOBE 경제산업연구소의 니코스 베타스 소장은 “그리스는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으며, 한국과 같이 끈기와 기술로 뭉친 나라로부터 기회를 찾는 중”이라고 밝히며, “현재 새롭게 열리는 그리스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한국-그리스 관계는

그리스는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나라다. 6.25 전쟁 때 1만 명 이상의 군인들이 참전해 우리나라를 도와준 혈맹국이다. 또한 그리스는 우리나라 최대 산업인 조선업의 발흥을 크게 도왔다. 7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조선소도 없이 그리스에 최초로 선박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그리스는 우리나라의 세계 최대 선박수입국이 됐다. 지금도 그리스 전체 선박 수입량의 68%를 차지하는 게 한국 조선업체다. 실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 선박수출액 약 400억 달러 중 그리스에 수출되는 통계상 금액은 8억 달러에 불과하다. 하지만 실제 해운업의 특성상 그리스 선주들이 제3국에 설립한 해외지점으로의 수출까지 포함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비중이 크다.


한국-그리스 파트너십 플라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그리스 시장에 국내 관심 기업들의 참가가 적극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스 경제개발관광부 조지 스타사키스 장관은 “그리스는 한국이 IMF 외환위기를 3년만에 극복한 것처럼 그 노하우를 배우고 싶으며, 이번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서 양국간 비즈니스의 새로운 모멘텀을 발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OTRA는 오는 12월 4일(금) 그리스 아테네에서 최근 격변기에 처한 그리스 유망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그리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파트너십 행사는 크게 소비재 및 기자재 부품의 수출부문과 ICT 공공인프라 프로젝트 부문, 국영자산 민영화 및 민간기업 M &A 부문으로 크게 나뉜다. 각 부문별로 대상 바이어 및 프로젝트 발주처들과 직접 1:1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처: KOTRA 구미팀 (02-3460-7594), th.Ryu@kotra.or.kr

아테네 무역관 (30-210-654-3623) 우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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