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국내 첫 ‘8각 야구장’ 눈길...'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돌출형 스탠드

대우건설 시공 미국 야구장 벤치마킹 

공정 80% 넘어

상단 골조 모두 PC 공법 사용 

품질 고르고 내구성 좋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건설현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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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률 80%를 넘어서고 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연호동에 위치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광판과 워닝트랙를 포함한 그라운드 전체를 붉은색 '화산석'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구장을 벤치마킹한 국내 최초 ‘8각 구장’이다. 

현재 이곳은 내·외야 스탠드 공사와 철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전체 15만1379㎡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고정석 2만4,300석에 2만9,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 사업비 1,666억원(공사비 1,140억원)이 투입되며 설계는 ㈜공간종합건축사무소 등이 맡았다.


신축구장의 최대 특징은 외야 모양이 기존 야구장들의 부채꼴이 아닌 다이아몬드와 같은 형태이며 경기장 외형도 '팔각형'으로 지어 기존 구장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팔각 구조의 야구장 시공으로 기존의 원형 구장에 비해 넓은 관람 공간과 탁트인 시야로 편안한 경기 관람이 가능해져 기능성과 조형미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구장의 또 다른 특징은 경기 관람시 관람객이 햇빛을 등질 수 있도록 필드축을 동북동향으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야구장이 남향으로 배치돼 눈부심이 발생했던 반면 대구 야구장은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6시쯤 필드의 약 83% 정도까지 그늘이 형성된다. 특히 3루 홈팀 관람석은 오후 4시쯤부터 전석에 그늘이 생긴다.


관중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홈팀 쪽의 관중석수를 55%까지 늘린 점도 독특하다. 관람석은 필드와 최대한 밀착되도록 설계해 하부 스탠드부터 1·3루 베이스까지의 거리가 18.3m로 국내 최단거리다. 상부 스탠드 역시 국내 최초로 캔틸레버(돌출형 스탠드) 구조로 7.4m나 앞당겨져 가까이 볼 수 있다.


'캔틸레버 구조'는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펫코 파크와 뉴욕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 등에 적용된 형태다. 이에 일부 자리에선 우천시에도 경기관람이 가능하다.


대구 야구장은 최근의 야구장 관람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편의시설과 이벤트석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하부와 상부 관람석 사이의 복도를 편의시설(개방형 메인콘코스)로 설계해 화장실이나 매점으로 이동할 때도 경기를 볼 수 있다. 외야석의 식음료 판매시설에도 관람석을 설치했다.


대구 야구장은 패밀리석, 잔디석, 모래놀이존, 파티플로어 등 11가지 약 5천여석의 다양한 이벤트석을 배치했다. 국내 최초로 경기장 내·외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고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달구벌대로와 바로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구장의 상단 골조는 모두 PC 공법이 사용됐다. PC공법은 공장에서 콘크리트 부재를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품질이 고르고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부 관람객의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된 캔틸레버 형식의 관중석도 PC공법을 사용하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술 천세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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