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규 원전 2기 건설 의향서' 정부에 제출

대진(삼척) 또는 천지(영덕)

2018년까지 신규 원전 위치 결정

경제효과 2조원 이상


[관련기사]

정부, 원전 들어설 영덕군에 10대 사업 제안

http://conpaper.tistory.com/34107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진(삼척) 또는 천지(영덕)에 원전 2기를 건설하겠다는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지난 7월 정부는 2029년까지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두 곳 중 원전 건설 위치는 인허가 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라며 “한 곳이 결정되면 원전 신축으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및 고용 창출 효과 등으로 인해 경제적 효과가 2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한국수력원자력은 강원 삼척, 경북 영덕, 울진 등 3개 지자체로부터 원전 유치를 신청받았다. 이후 부지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011년 12월 삼척시와 영덕군을 후보 부지로 선정했다. 지식경제부도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삼척시와 영덕군에 대한 원전 예정구역 지정을 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2호기 건설현장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두 지역 중 한 곳에 원전이 건설되면 신규 채용 등으로 해당 지역 경제에 약 2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원전 건설소와 시공사 등은 선발 인원의 20% 수준을 지역 주민으로 뽑는 채용할당제를 실시해야 한다. 신규건설 발전소 반경 5Km 이내의 읍, 면, 동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한 본인(10%)과 자녀(5%)는 채용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대규모 플랜트 사업으로 지역 사업자에 대한 투자도 늘 예정이다. 신한울 1,2호기 원전 건설 공사의 경우, 용역 220건 가운데 지역 건설업체들은 공사 45건과 용역 4건(총 22.3%)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원전 건설에 매일 4000여명이 필요해 연간 12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전 건설 및 운영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현재 기장군, 울주군, 영광군, 경주시, 울진군 등 원전 소재지역 재정자립도는 27.1%로 다른 지역(12.4%) 대비 두배 이상 높다. 인구 1000명당 사업체 종사자 수는 366.8명으로, 다른 지역(281.1명) 대비 많은 편이다.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신규 원전 2기의 연간 발전량을 2233만8000MWh로 가정할 경우, 석탄 896만톤, 석유 3345만배럴, LNG 372만톤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예정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원자력은 1kWh당 54.96원에 발전이 가능해 석유(221.33원), LNG(162.15원), 석탄(63.36원) 등 다른 발전원 대비 경제적이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사업자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산·학·연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상생포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원전 입지 선정 단계부터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과 청사진을 제시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적· 체계적 지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전효진 기자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