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해체산업에 2030년까지 6100억원 투입한다

새로운 먹거리 부상


고리1호기 출처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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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원전 해체산업 육성’을 위해 15년 간 6100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또 고리1호기 해체사업을 앞두고 44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 해체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해체모델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5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참석한 ‘제5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원전해체산업 육성 정책방향’을 심의․확정, 원전해체 역량을 배양하고 미래 해체시장을 준비해나간다는 목표를 정했다. ▶관련기사 2면


황 총리는 “원전 해체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추진하고, 이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착실히 준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고리 1호기를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고, 해외시장 참여는 엄밀한 시장분석을 통해 우리만의 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가 결정되면서 원전을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켜졌으며, 국민들의 관심 또한 집중돼 있다.


전체 해체 시장의 74%가 EU와 북미, 일본 등 선진국에 분포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현재 정책방향과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선진국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원전해체 경험과 기술을 축적한 전문기업이 전무하고, 관련기술역량도 70% 수준에 그쳐있다. 화학과 기계, IT와 경영 등 융․복합적인 분야의 기업 간 협업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 간 네트워크가 형성돼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정부는 우선 고리1호기 해체 과정을 통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가진 기술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본격해체 전에 최소 5~6년간의 사용후핵연료 냉각기간이 필요한 만큼, 2021년까지 부족한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고리1호기를 우리 실정에 맞는 해체모델로 설계해 해체기술을 실증하고, ‘원자력시설 해체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기술 개발∙이전과 장비테스트를 진행하며, 원자로 등 핵심시설에 대한 제염로봇 등 특수 장비를 개발하는 등 구체적인 산업 육성 전략도 수립했다.


또 핵심기반기술과 실용화기술 등 순차적 기술개발단계를 고려해 기술개발 로드맵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기술개발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생태계 조성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해체산업 수요에 대비한 인력양성 계획을 세우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원전해체에는 250명에서 350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만 국내 해체 관련 인력은 5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해체 공정과 기술별 인력수급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대학 내 해체커리큘럼을 개설하는 등 정규교육과 기존 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해체관련기업, 연구소 등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해체산업 생태계를 조성, 국내외적 정보와 인적교류를 활발히 함으로써 세계 원전 해체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전기신문 이진주 기자 jjlee@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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