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재추진

호텔 건립 추진 민자 컨소시엄 

학교정화구역 밖 호텔 위치 변경건립안 마련 

내주 부산시에 설계 변경 요청 

인근 아파트 민원 여부 변수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 조감도(변경전)


출처 부산일보

edited by kcontents 

케이콘텐츠 편집



    학교정화구역 내 호텔 건립 부적합 판결로 좌초위기에 빠진(본보 지난 4월 24일자 1면 보도)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호텔 위치를 변경해 재추진된다.

 

현대산업개발 등 7개 출자사로 꾸려진 아이파크마리나㈜는 부산시에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기존 설계안을 변경해 호텔 위치를 학교와 200m 이상 떨어진 학교정화구역 밖인 서쪽 바닷가 방파제 쪽으로 옮겨 진행하는 안을 다음 주 부산시에 제출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파크마리나 관계자는 "학교정화구역 내 호텔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해 항고를 했지만 소송 기한이 6개월가량 돼 내년 3월로 만료되는 실시설계 승인 기한을 맞출 수 없다"며 "이달까지 최종 변경안을 만들어 추진하지 않을 경우 사업자 선정 자체가 취소될 수 있어 부득이하게 호텔 위치를 변경해 재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호텔을 해상에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사업공정이 1년 이상 길어지는데다 사업비도 수백억 원이 더 들어 해상 호텔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이파크마리나가 마련한 변경안에 따르면 재개발 사업의 핵심인 호텔(컨벤션) 규모 등은 기존 학교정화구역 내 추진했던 15층 325실과 같고 위치만 다르다. 마리나센터동과 요트전시장동, 마리나동 등 주요 시설물도 연면적과 공사비, 사업비 등 사업계획 변경 없는 범위 내에서 재배치된다. 마리나동은 주출입구 쪽으로 변경되고 중앙광장도 주출입구 정면에 배치키로 했다. 당초 호텔이 위치했던 주출입구 쪽에는 1층을 상업시설로 만들고 2층 옥상은 방파제 보강으로 제한된 바다조망을 위해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쪽 방파제 쪽으로 옮겨지는 호텔 위치가 해운대엑소디움 아파트 인근으로 자리하게 돼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아이파크마리나 관계자는 "호텔이 그렇게 높지 않은데다 거리도 100m 이상 떨어져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대신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수변 공원 등을 조성하게 되면 오히려 주변 경관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파크마리나의 설계 변경안이 제출되면 부산시도 올해 말까지 제안서 검토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에는 건축 심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2018년 5월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2008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은 BTO(사업자가 30년 운영 후 시에 기부채납) 방식으로 1천623억 원을 들여 낡은 계류장을 개선하고 마리나·숙박·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부산일보 김 진 기자 jin92@busan.com 

edited by kcontents 


"from past to future"

데일리건설뉴스 construction news

콘페이퍼 conpaper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