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공항 건설사업 '빨간불'...환경영향평가서 반려
철새 영향 조사,분석 미흡
2017년 착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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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국토교통부 계획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반려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철새도래지인 흑산면 예리에 공항을 조성할 때 철새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분석이 미흡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을 비롯한 검토기관들과 조류 전문가들이 일제히 흑산공항 건설이 철새들에 가까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낸 것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 (경향신문 7월 13일자 보도)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환경부에 보낸 흑산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의견에는 “다양한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로서의 가치, 주요 철새 도래지 및 경유지로서 아시아 멸종위기종 보존을 위한 중요성을 고려할 때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하는 이 계획의 입지 적절성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매년 150종 이상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 중요한 기능이 돌이킬 수 없이 훼손될 가능성이 심각하게 큰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예리 일대는 많은 소형 철새(산새류)들이 휴식과 취식을 하는 장소이며, 예리항 일대는 갈매기류의 주요 월동지여서 항공기와의 버드스트라이크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라며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국토부와 신안군이 국비 1433억원을 들여 공항을 건설하려는 예리 일대는 철새들의 주요 중간기착지 기능을 하는 흑산도 내에서도 세번째로 조류가 많이 확인되는 지점이다. 국립공원 특별보호구로 지정돼 있는 흑산도 배낭기미습지와 철새연구센터 앞뜰의 습지 다음으로 철새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얘기다. 환경단체들은 국토교통부가 공항 건설을 추진하려면 다시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해 환경부와 협의를 시작해야 하는 만큼 올해 내 공항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17년 착공하는 것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환경부는 같은날 경북 울릉군 울릉공항에 대한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협의 의견을 내줬다. 환경부는 울릉공항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흑산공항과 달리 협의의견을 보낸 것에 대해 검토기관들의 부정적 의견이 적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은 활주로를 확보하기 위한 부지 확보를 위해 사동항 옆 방파제 부근을 매립하는 방식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울릉공항에 대한 협의 의견에 공항 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의 보전가치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 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경향신문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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