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썩이는 용산

부동산대형 개발만 10여개

재건축 가시화에 가격 오르고

거래 급증·미분양도 급속 소진

고액 자산가 중심 투자자 몰려


이촌아파트지구 중산시범아파트 일대 출처 wooribank.joinsland.joins.com


출처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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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경제신문이 찾은 용산구 서부이촌동 중산시범아파트. 단지 입구에 들어서자 서울시에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얼마 전 서울시가 이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 용적률 300%를 적용해 개발하는 '서부이촌동 재정비 계획'을 내놓자 주민들이 더 높은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낮은 용적률에 현지 주민들의 실망스런 모습도 나오고 있지만 오랜만에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 인근 G공인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서울시의 발표를 만족스러워하지 않지만 외부에서 문의전화가 늘었다"며 "전용 59㎡형의 경우 기존 3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최근에는 3억5,000만원에 계약하자고 해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업무지구 개발 무산으로 침체의 늪에 빠졌던 용산 부동산 시장이 각종 대형 개발 호재에 힘입어 들썩이고 있다. 현재 용산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만도 10여개로 이들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고액 자산가는 물론 일반 투자 수요도 빠르게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거래 건수에는 이미 이 같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용산 아파트 거래 건수는 지난해 4·4분기 466건에서 올 1·4분기 451건으로 줄었으나 개발 호재들이 하나둘 발표된 2·4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54.7% 증가한 698건으로 늘었다. 


미분양주택도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용산의 미분양주택은 올 1월 198가구에서 6월 120가구로 6개월 새 39.3% 줄었다. 현지 분양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미분양주택도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이 들어설 한강로2가 일대는 요즘 빌딩 매물을 찾는 것조차 쉽지 않다. 한선화 한강부동산 이사는 "강남·목동·동부이촌동 등에서 문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부쩍 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바로 옆 상가와 대로변은 3.3㎡당 1억원에 매물을 찾고 있는데도 팔려는 물건이 없는 상황이고 이면도로는 규모에 따라 100㎡ 이하의 작은 건물이 3.3㎡당 6,000만~7,000만원, 330㎡ 이상의 큰 건물은 3.3㎡당 5,000만~6,000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일대는 주변 이태원 상권 못지않은 신흥 상권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서울경제 고병기·정순구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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