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딜레마, 송도 6·8공구 부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교보 컨소시엄과 협상 난항

인천도시공사 직접개발 방식 검토도


 송도 6·8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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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 '토지리턴' 폭탄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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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가 송도 6·8공구 땅 3개 필지의 토지 환매(토지 리턴)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시는 경우에 따라 9천500억여원을 일시에 반납해야 하는데 시 내부에서는 토지 리턴 보다는 개발을 하는 방향과 리턴을 받는 방안, 다른 업체에 넘기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송도 6·8공구를 토지 리턴으로 매입한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교보 측은 3개 필지 중 A1 부지에 용적률을 높이거나 세대 수를 늘리는 등 사업성을 높여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환매 보다는 개발을 하거나 환매 기간을 유예하고 다른 방안을 찾는 것도 고민하고 있지만 교보 측이 환매 기간을 유예할 경우 이자비율을 올려달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는 내부적으로 교보 측 요구안을 다 들어주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부지 개발을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안 또는 리파이낸싱 등을 추진하거나 인천도시공사 등에 맡겨 직접 개발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방안, 6개월 정도만 추가 연장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는 상황이다.


환매권이 행사되면 땅값 8천520억원에 이자를 포함해 9천560억여원을 교보 측에 돌려줘야 한다. 


시는 오는 19일 토지 리턴 시한까지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시 내부 의견도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중부일보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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