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극 암반 활주로 확보 필요성

10여 일 걸리던 기지 진입시간 

4시간30분~7시간 이내로 단축 

연구 가능기간은 80일가량 늘어 

선진국 사이서 주도권 확보 기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활주로 중 하나인 남극의 얼음 활주로. 출처 tidbit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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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암반활주로를 확보하면 선진국이 이 활주로를 통해 남극으로 진입하게 돼 한국이 남극 연구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남극의 여름철 2, 3개월밖에 운용하지 못하는 '해빙(海氷·바다 얼음 위) 활주로', '빙원(氷原·계곡 빙판 위) 활주로'와 달리 암반활주로의 타당성을 공식 확인하면 긴급 환자수송과 물자 보급이 원활해지고 현지의 연구 활동도 최대 80일가량 늘어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경제활성화 방안'에서 다음 달 '남극 활주로 및 항공망 구축 기본계획수립 정책연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는 남극 테라노바만의 장보고기지 뒤편에 있는 암반(길이 1800m)에 활주로를 놓기 위해 타당성을 조사하며 이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게 된다. 이번 정책연구는 4, 5개월가량 소요되고 국토교통부 등 항공전문가들의 검증과 현지 조사도 이뤄진다. 


남경엔지니어링토건 직원들이 2012년 11월 남극 장보고기지 인근에서 암반활주로 부지를 측량하고 있다. 

남경엔지니어링토건 제공


앞서 극지연구소는 2012년 하반기 남경종합건설(주) 등에 위탁해 장보고기지 인근에 활주로로 활용할 수 있는 암반을 확인했다. 해수부와 극지연구소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암반활주로를 포함한 남극 항공망 구축에 소극적이었고 우선순위를 제2 쇄빙연구선 건조와 '코리안 루트'(남극점에 도달하는 최단거리 개척) 개발에 뒀다. 이탈리아 마리오주켈리기지의 해빙활주로를 빌려 쓰고 있는 한국은 이탈리아 기지의 추가 활주로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암반활주로 건립 가능성이 확인되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나 오스트레일리아 호바트에서 쇄빙연구선을 타고 10여 일간 걸리는 남극 장보고기지 진입이 4.5~7시간으로 단축되고 그만큼 연구 가능 기간이 늘어나게 된다. 현재 70일가량의 연구 가능 기간이 배 이상 확대된다.


암반활주로가 생기면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라온호는 남북극을 오가며 피로도가 매우 높다.


한국이 암반활주로를 확보하면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이 남극에서 연중 사용할 수 있는 항공 허브망을 구축하게 된다.

출처 국제신문(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발췌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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