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단지 투자 MOU, '실속없다"

80개 민간업체 중 고작 5곳만 입주계약 체결 
전북도·개발청, 전수조사도 중복…공조체계 미흡

출처 새만금개발청


출처 국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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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산업단지에 투자하겠다고 MOU를 체결한 민간 업체 80개 가운데 실제 투자한 곳은 5개에 그치는 등 새만금 투자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실속 없는 MOU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욱이 새만금개발청이 MOU 체결 기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도 중복된 전수 조사를 계획하는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공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이후 새만금 투자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80개로 이 가운데 입주 계약을 마무리한 업체는 OCI·OCISE·도레이·솔베이코리아·이씨에스(주) 등 5개에 불과하다. MOU 체결 이후 3년이 지나도록 투자를 시행하지 않은 업체는 29개에 달한다. 나머지 업체들도 새만금 투자를 지연하거나 시기를 조율하는 등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산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MOU를 맺은 업체는 28개, 새만금개발청이 MOU를 체결한 업체는 48개다. 실질 투자가 이뤄진 5개 업체 가운데 OCI·OCISE는 경자청, 도레이·솔베이코리아·이씨에스(주)는 경자청·새만금개발청 등이 공동으로 MOU를 맺어 이룬 성과다.

지난 2013년 9월에 출범한 새만금개발청은 개청 이후 50개 업체와 의욕적으로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단독으로 MOU를 맺은 47개 업체 가운데 실제 투자로 이뤄진 사례는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75개 MOU 체결 업체를 대상으로 문서를 통해 투자 계획, 애로 사항 등을 수집하고 있다.

전북도도 오는 27일까지 경자청이 MOU를 체결한 28개 업체 가운데 새만금 산업단지에 있는 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방문과 전화 상담 등을 통해 투자 여부를 알아보고 단기·중장기 투자가 가능한지 파악한다는 의도다.

그러나 75개 업체 가운데는 폐업한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의 뒤늦은 현황 파악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산업단지 내 1공구는 올해 조성이 완료되지만, 2공구는 2017년에 완공되는 등 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업의 투자를 끌어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새만금 산업단지의 기반이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소규모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새만금개발청은 80개 업체의 전체 투자 금액이 13조 7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입주계약을 마친 5개 업체의 투자계획 금액은 3조 6238억원이다.
전북일보 문민주 moonmin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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