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잠자던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개발 본격화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

다음 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방향 발표

번번이 무산돼 애물단지 취급


충북 청주시 주중동 옛 종축장 터에 들어설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당초 조성 계획도.

출처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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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동안 답보상태에 빠졌었던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다음 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방향에 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1998년 민선2기 때부터 추진된 밀레니엄타운 개발 계획은 이시종 충북지사가 주력하는 대표 공약사업이다. 그동안 각종 구상이 제시됐지만 번번이 무산돼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했다.

이에 도는 밀레니엄타운 개발을 위한 전담팀과 민·관·학 25명이 참여한 협의회 등을 구성,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개괄적인 윤곽은 어느 정도 잡혀있는 상태다. 오는 14일 협의회 5차 회의를 통해 최종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일대 전경.
ⓒ 김태훈기자 

밀레니엄타운 개발은 충북개발공사가 주체가 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청주국제공항과 연계한 관광거점도시로 육성하는 게 도와 충북개발공사의 구상이다. 예상 사업비는 총 2천156억원이다. 

밀레니엄타운 전체 부지는 57만5천604㎡다. 이중 충북개발공사가 73%인 42만143㎡를 소유하고 있고 농어촌공사 땅은 3천594㎡, 사유지는 9만8천667㎡다. 

땅값이 3.3㎡ 당 100만원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지매입비로만 1천600억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은 공공시설과 수익시설로 나눠 추진되나 구체적인 비율은 여전히 검토단계다.

도와 충북개발공사 측은 수익시설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쪽 방향을 잡고 있는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시설 확대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공공시설 규모가 50~60%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공시설은 광장, 공연장, 야영장 등 가족도시공원으로 조성된다. 수익시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협의과정에서 중국인 의료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병원이나 호텔, 놀이시설 등이 거론돼 왔다.

해양수산문화과학관과 실내빙상장 유치 움직임도 활발하다. 

해양수산문화과학관 건립은 밀레니엄타운 내 1만㎡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도는 과학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4일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과학관 건립에 대한 지원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실내빙상장 역시 밀레니엄타운 내 건립이 유력시되고 있다. 도와 청주시는 올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부지 1만7천여㎡, 연면적 4천㎡ 규모로 빙상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 개발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오는 14일 협의회 회의를 진행한 뒤 다음 주께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와 주민 공청회,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충북일보=청주]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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