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 5년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사업', 표류

2009년 기공, 투자자 못찾아

전북개발공사, 지구분리 개발계획 변경 추진

2017년에나 착공 가능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사업 위치 전경. 출처 아시아경제


당초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사업 계획. 출처 전북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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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던 새만금 관광단지 게이트웨이(Gateway) 개발사업이 사업착수 5년여가 흐른 현재까지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기공식을 갖고 시작됐으나,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공사는 착공조자 못한 채 개발계획만 바뀌고 있다. 이 같은 사업지연으로 ‘오는 2017년께 개장돼 새만금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는 애초 기대와는 달리 공사는 오는 2017년에나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는 새만금 1호 방조제 부안방면에 있는 새만금 게이트웨이(1.0㎢, 33만평)를 관광단지(9.9㎢, 300만평)에서 지구분리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공사는 지난 2월 산자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도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개발공사가 전체 관광단지를 맡기에는 매우 버거운 상황”이라면서 “우선 게이트웨이만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고, 이에 대한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변경안은 지난달 27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의 서면심의를 거쳤으며, 이달 8일 변경고시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올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신청을 마치고, 내년 6월께 실시설계에 착수한 후 제반절차를 거쳐 오는 2017년 10월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게이트웨이와는 달리 나머지 잔여부지(8.9㎢)는 미지정 상태로, 향후 개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2009년 게이트웨이의 매립분야 일부분만 실시계획을 승인받았을 뿐 나머지 전체 부지는 승인 받지 못했다.

당초 새만금 게이트웨이는 ‘새만금의 관문’이란 말 그대로 지난 2009년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의 도화선이 될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가장 먼저 시작됐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에 맞춰 2010년까지 매립공사를 추진, 주차장과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익제공 시설을 조성한 후 2013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입해 랜드마크시설과 웰컴센터, 기업연수시설, 상업·숙박시설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민간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모든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 당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의 사업시행자 공모에 응모한 투자기관은 단 한 곳도 없었고, 이로인해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지난해에는 경제자유구역에서 강제 퇴출 위기까지 맞았다.

현행 관련 법률에는 ‘지구지정 3년내 사업시행자 선정과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지 않으면 지구지정이 해제된다’고 규정돼 있다.

결국, 도는 전북개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다시 선정하고, 지난해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으나 이 또한 거부 당했다.

도 관계자는 “개발계획 변경은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새만금 게이트웨이 재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게이트웨이가 새만금 선도사업인 만큼 새만금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일보 김준호  |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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