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지금 "부동산 신드롬!"
서초 삼성타운
출처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YTBW&articleno=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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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영애, 전지현 등 연예인들의 건물 매입이 화제가 된 가운데, 재계에서도 올해 부동산 소유 및 매입은 물론 회사 사정 때문에 본사 등을 매각하는 사례가 어느 해보다 늘어난 모습입니다. 먼저 재벌가(家)의 부동산 얘기를 해보죠. 서울시가 30일자로 공시한 서울의 개별주택 37만 가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집(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전자회장의 이태원동 주택입니다. 이 회장은 이 건물 말고 강남구 삼성동에 118억 나가는 부동산(단독주택)을 갖고 있습니다. 이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家)의 부동산 보유를 보면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이태원동에 123억원 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회장 일가 말고 범삼성가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한남동 자택은 108억원을 호가하고, 이 외에 그는 100억원(105억원)이 넘는 단독주택을 서울 중구 장충동1가에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재벌들은 강남 등 노른자위 지역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재벌닷컴이 국내 10개 대기업그룹의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부동산 보유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 등 10개 그룹이 101만2345㎡(30만7900평), 평가액 기준 30조86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재계 순위 1위 삼성그룹이 단연 최고입니다. 삼성그룹은 현재 강남 3구 소재 토지 44건, 총 면적 48만7500㎡(14만7700평)을 보유하고 있다. 강남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생명의 역삼동 빌딩(전 KTB) 등 20여개 건물의 가격만 4조4920억원에 달한다는 보고입니다. 또한 재계 5위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과 잠실동 일대에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롯데월드, 롯데건설 등이 가지고 있는 토지와 건물의 평가액은 총 9조510억원(토지 5조1660억원+건물 3조88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그룹은 현재 이 곳에 123층짜리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쇼핑몰 등 제2롯데월드를 건립 중이어서 앞으로 부동산 가치는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 13위 신세계그룹도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센트럴시티 등을 합치면 총 3조5769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 현대차그룹 등은 토지 등의 부동산을 매입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재계 순위 2위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서울 삼성동 한전 사옥 주변 7만9342㎡(2만4000여 평) 규모의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았습니다. 오너인 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통 큰' 베팅울 통해 이 곳에 본사 및 계열사 입주는 물론 호텔, 컨벤션센터,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갖춘 105층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옛 제일은행 건물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추진 중인 면세점 사업과 관련 오는 6월 관세청으로부터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위해 이 곳에 명동과 남대문 등을 연결하는 '신세계 타운'을 짓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건물을 매입한 정용진 부회장의 신세계그룹은 현재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워커힐호텔을 보유한 재계 3위 SK그룹의 SK네트웍스, 이부진 사장의 호텔신라, 유진기업, 롯데그룹, 재계 9위 한화그룹의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그룹 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재계 4위 LG그룹 계열 종합상사인 LG상사는 지난 20일 당진탱크터미널㈜ 지분을 33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최근 인수한 범한판토스의 물류사업 다각화 차원입니다. 해당 터미널 부지는 비어있지만, 향후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하는 탱크 등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이랜드그룹은 해외에 눈을 돌려 영토를 확장하는 사례입니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사이판 팜스리조트를 켄싱턴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랜드그룹이 사들인 팜스리조트 등 3개의 호텔과 리조트 중 하나입니다. 이랜드그룹은 여기에 호텔 및 지로트 등 레저사업은 물론 향후 면세점 사업 구상도 갖고 있습니다. 반면 회사 사정 때문에 건물 등 부동산을 내놓은 기업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최근 본사 건물인 페럼타워을 매각한 재계 37위 동국제강그룹입니다. 동국제강은 지난 24일 서울시 중구 수하동 소재 페럼타워 건물을 삼성생명에 4000억원을 주고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 건물은 동국제강이 30여 년전 터를 닦은 후 지난 2007년 재개발한 곳으로 핵심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 등 계열사 대부분이 입주해 있는 건물입니다. 그런 만큼 동국제강에게는 상징성이 클뿐더러 인근 서울역사 등과 함께 이 지역에서 랜드마크 중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이전까지 매각설을 수차례 불거졌을 당시 동국제강은 손사래를 친 바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재계에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사례가 느는 등 이른바 '부동산 신드롬'이 불고 있다(사진은 대성산업이 매각한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전경).올해 재계에서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사례가 느는 등 이른바 '부동산 신드롬'이 불고 있다(사진은 대성산업이 매각한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전경). 대성산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최근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및 디큐브호텔을 매각한 데 이어 거제백화점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재계 21위 현대그룹은 최근 자구안에 따라 서울 남산 소재 6성급 특급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반얀트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사업부문 등의 자산매각을 통해 올해 초까지 자구안의 99%를 이행한 상태이지만, 당초 계획한 것 중 이 호텔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30일 기자에게 "팔려고는 하는 데 현재까지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상태다"라며 "반얀트리 매각가 규모가 작은 만큼 현대증권 매각이 올 상반기 중으로 결정 나는 대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동아원그룹은 최근 강남구 신사동 운산빌딩과 포도플라자 등의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화제가 된 금호산업 인수전에서도 부동산 이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은 재계 17위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인수청구권으로 귀결되는 양상이지만, 이전 20위권인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건설업계 내 수직상승은 물론 금호산업이 지분 30.08%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라는 국적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 등의 '알짜' 계열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이슈였습니다. 하나 더.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지분율 100%)과 금호사옥(79.90%) 등의 부동산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 한진그룹, CJ그룹,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농협 등 대기업들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M&A의 경우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1%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삼성전자가 서초동 우면2지구 내에 약 33만 821㎡(약 10만평)에 대규모 R&D 센터를 만들고 LG그룹이 서초구에 12만5천㎡ 규모의 서초R&D캠퍼스를 건립한 데 이어 마곡산업단지에 LG사이언스파크 등 건립하기로 하면서 인근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들썪이기도 했습니다.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dreamtr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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