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깐깐한 안전 규제도 문제 없어" - 심현진 SK건설 해외 공무팀장
싱가포르 전기·통신 등 얽혀 안전 우선 자재 등
풍부한 인프라 강점
SK건설의 싱가포르 노동자들이 ‘안녕’, ‘하이(hi)’ 등 8개국에서 모인 현장 근로자들의 언어로 된 인사말을
새겨넣은 가림막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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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총 7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 C918A 현장을 가장 늦게 수주했으나 가장 빠른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심현진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C918A 현장 공무팀장 싱가포르 지하철 2단계 C918A 현장의 심현진 공무팀장(사진)의 말이다. 이번 사업은 그에게 조금 남달라 보였다. 해외마케팅 입찰팀에서 수주를 직접 준비한데다 공사까지 합류해 현재는 완공을 내다보고 있기 때문. 그는 "공기단축에 대한 압박이 심했으나 하나하나 구조물이 들어서고 완성돼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곳에 지하철 공사가 많이 발주되는 데 대해 심 팀장은 "싱가포르는 남쪽 위주로 도심이 개발됐고 주로 윗부분은 주거지"라며 "도심으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차량 수를 통제하는 데다 도로가 한정돼 있다 보니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지하철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999년부터 설계사로 일했던 그는 2007년 SK건설에 입사했다. 원유 저장기지 현장에 있던 그는 2010년부터는 해외마케팅 입찰팀에서 해외수주를 담당했고 지난 2013년 이번 사업을 수주, 시공도 함께 하게 됐다. 심 팀장은 지하철 공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지하 굴착공사 시 안전이 가장 중요한데 특히 지하수 유입 여부가 관건"이라며 "다른 도로공사와 달리 토목만 있는 게 아니라 전기, 신호, 통신 등이 얽혀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코디네이션 능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시장에 대해 건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들면서도 지나친 규제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팀장은 "자재나 건설노동자, 협력업체 등 공사를 진행하기에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면서도 "안전 관련 규제가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다 보니 스펙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을 경우 공사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같은 구조물을 하더라도 다른 나라에 비해 공사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규정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기준이나 원칙대로만 한다"며 "대신 이곳에 맞춰서 시공을 하다 보면 추후 어느 나라에 가서도 쉽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인재를 육성 및 양성하는 트레이닝센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설계를 하다가 SK연구소로 입사해 1년 반 정도 근무 중 비축기지 현장에 가서 공사 쪽을 하고 마케팅업무에 이어 입찰, 프로젝트 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했다"며 "회사에서 토털솔루션프로바이더(TSP)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가 요구하는 토털솔루션프로바이더로서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이정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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