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 T1~T2연결 철도 건설 공기 비상..."속도나 안전이냐?
산업과학 Construction,Science/건설동향 Building Trends2015. 4. 27. 09:32
비개착식 하부통과공법(TRcM)’으로
지질조사 등으로 공기 못맞춰
3단계 사업 지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T1~T2연결 철도 노선현황. 출처 인천공항
*하부통과공법(TRcM)- 비개착공법
지상이나 지하에 중요 구조물이나 시설물, 도로, 철도 등과 같은
주요 기간시설물이 존재하는 경우 그 시설물 하부공간에
지하구조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비개착 공법
(No-Dig Method)
비개착굴착 시공으로 안전한 반면 공기가 많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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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건설 공법인 ‘하부통과공법(TRcM)’으로는 도저히 예정된 공사 기간을 맞출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기존 공항과 신규 건설 중인 공항을 연결하기 위한 철도를 TRcM공법으로 건설 중이다. TRcM공법은 땅을 파지 않고 지하 내부에서 진행하는 공법(비개착)으로, T1~T2 연결철도 중 총 270m구간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 3단계 T1~T2 연결철도 건설 공사의 차질이 우려된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법으로는 예정된 공사 기간을 맞출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갯벌을 매립한 연약지반 등이 문제로 거론된다. TRcM의 경우 지질 변화에 민감한 공법으로, 지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현재 공사 진행 속도는 더디다. TRcM을 계속 고집한다면 내년 6~7월까지 예정된 공사 기간은 해를 넘길지도 모른다. 연결철도 건설이 제때 마무리되지 않으면 인천공항 3단계 건설 전 분야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자칫 인천공항 3단계 건설 자체가 연기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인천공항공사와 서울지방항공청, 철도시설공단 등은 최근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다. 연결철도 발주처인 철도시설공단은 땅을 덮어놓고 진행한 비개착 공법인 TRcM을 땅을 파서 진행하는 개착 공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염두해 두고 있다. 개착으로 진행하면 일단 예정된 공사 기간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개착공법으로 진행해도 문제다. 연결철도가 현재 운영 중인 제3활주로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3활주로 용량 조절과 이에 따른 비행정보구역 내 항공기 관제 업무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항공기 안전사고를 생각하면 활주로 사용은 중단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아직 공법 변경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공사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변경을 해야 하지만 활주로 등이 개착 구간에 인접해 있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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