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재건축..2억 뛴 '반포' vs 제자리 '잠실'

추진 상황별로 실거래가 추이 엇갈려

속도 빠른 재건축단지 꾸준히 오름세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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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개포주공이나 고덕주공, 신반포 등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들의 실거래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잠실주공5단지나 은마 등 유명세에 비해 사업추진 상황이 초기 단계인 아파트들의 경우 실거래가가 떨어지거나 등락을 거듭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13억4800만~13억7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단지' 132.94㎡(이하 전용면적)는 올 1분기 15억4000만~15억5000만원에 계약이 이뤄져 1년새 약 2억원 가량 올랐다. 이 아파트 108.89㎡(11층)는 올 1월 12억7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에 비해 1억3500만원 올랐다.


 반포동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신반포3단지의 경우 인근 아크로리버파크로 재건축된 신반포1단지의 분양 성공과 인근 단지들과의 통합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 이주가 시작되는 등 추진 속도가 빠른 단지들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1분기 4억8000만~4억9000만원에 거래됐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8.6㎡는 올들어 5억2000만~5억3500만원으로 9% 안팎 올랐다. 강남구의 대표적 재건축단지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49.56㎡ 실거래가격도 같은 기간 8억1000만원에서 8억4000만~8억8000만원으로 올랐다.


반면 사업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격이 오르내렸다. 조합장 구속 등의 내홍을 겪었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03.54㎡는 지난해 1분기 10억5000만원~11억4000만원이었던 실거래가격이 올 1분기 10억7400만원~11억10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8억1500만원~8억6000만원을 유지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94.76㎡ 실거래가는 같은 해 3분기 8억5000만원~9억1000만원까지 올랐으나 올 1분기 8억7000만~8억9000만원에 머물렀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지별 사업성과 사업 추진 여건, 분위기에 따라 실거래가 추이가 갈릴 수밖에 없다"며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가 몰리는 단지의 거래가격 오름세가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아파트는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사업방식도 결정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박성대 기자 spar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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