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부실 설계·평가업체가 녹조 대책을?

JTBC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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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조사에서도 부실이 인정된 4대강 보를 설계했던 업체, 그리고 역시 부실평가라는 지적을 받은 사후환경영향평가를 한 업체들이 최근 4대강 녹조를 줄이는 정부 용역에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문제를 일으킨 업체가 대책 마련에도 또 역할을 했다는 거죠.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환경부과 국토부, 농식품부가 공동 발주한 연구용역 문서입니다.
4대강 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라 4대강 사업으로 급증한 녹조 대책을 마련하는 내용입니다.

5억 7천만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17일 A-B사 컨소시엄이 수의계약을 맺었습니다.
A업체는 4대강 사업 당시 낙동강 보를 설계했는데, 이곳은 지금 누수가 생겨 보강공사가 필요합니다.

B업체는 4대강 전체 사후환경영향평가 5곳 중 2곳을 맡았는데 대부분 환경부로부터 '부실평가'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4대강 사업에 공을 세웠다며 직원 42명이 훈포상과 표창을 받았습니다.

[우원식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 책임을 근본적으로 해소하지 않겠다는 거죠. 특별히 잘못된 게 아니라 약간만 손을 보면 될 수 있다는 거.]

환경부는 계약이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당시 대부분 회사가 4대강에 관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4대강 개발 사업에서 이미 문제를 드러낸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서도 또 역할을 맡으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JTBC |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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